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GAM] 미 금리인상 앞두고 신흥국채권 '사자'

기사입력 : 2016년10월10일 17:29

최종수정 : 2016년10월10일 19:38

2004~06년 금리인상시 국채수익률 미국보다 신흥국 높아

[뉴스핌=김지완 기자] 미국 금리인상을 앞두고 신흥국채권펀드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신흥국 금융시장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일반적인 관측과 다른 현상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당초 예상과 달리 금리 인상 횟수를 연 1회로 제한할 정도로 느리게 진행되고, 원자재와 달러가치도 안정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또 2004~2006년 미국이 금리를 가파르게 인상했을 당시 신흥국 국채 수익률이 미국 국채 수익률을 앞섰던 경험도 투자자를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10일 펀드평가회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7월 이후 신흥국채권펀드로 700억원이 유입됐다. 앞서 2014년부터 3년6개월동안 약 1조원이 빠져나갔으나 자금 흐름이 바뀐 것. 

이는 우리나라만의 현상이 아니다. IIF 이머징마켓 포트폴리오 플로우에 따르면, 신흥국채권펀드로 올들어 9월말까지 232억달러 순유입됐다. 1, 2월 순유출이었으나 3월부터 순유입으로 돌아서 총  479억달러가 순유입이다. 앞서 2014년엔 131억달러 순유출, 지난해엔 26억달러 순유입이었다. 

신흥국채권에 투자하는 펀드의 수익률도 우수하다. 'AB이머징마켓[채권-재간접]ClassA'펀드와 'JP모간이머징국공채(채권-재간접)A'펀드는 연초 이후 각각 16.23%, 12.98%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들 펀드가 지난 5년간 각각 47.05%, 41.85% 꾸준한 성과를 냈다는 것도 자금이 몰려드는 이유로 분석됐다.

◆ 2004~2006년과 유사, 美 4.25%p 인상에도 신흥국국채 수익률 > 미국국채

투자자들이 신흥국 채권 투자를 꺼렸던 가장 큰 이유는 미국 금리 인상이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달러가치가 상승하고, 원자재 가격이 하락해 자원수출국이 대다수인 신흥국이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다. 

하지만 최근 돌아가는 상황은 이같은 예측과 다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정의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신흥국의 성장률이 미국 성장률을 압도하던 때는 미국 금리인상의 부정적 영향이 무력화됐다”면서 “달러강세, 원자재 급락으로 이중고를 겪던 자원수출국이 최근엔 인플레이션 안정, 성장률 상승 등 펀더멘털이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연구원은 “미국이 금리를 인상했던 2004~2006년 신흥국 채권이 미국국채 성과를 훨씬 앞질렀다”면서 “현재 신흥국과 선진국과의 성장률 격차가 다시 벌어지는 등 그때와 유사한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2004년5월 1.00%였던 금리를 2006년 7월 5.25%까지 인상했다. 메릴린치채권지수에 따르면 이 기간 신흥국 국채수익률은 10.20% 오른 반면 미국 국채는 3.60% 하락했다. 이 수익률은 이자수익은 제외한 것이어서 실제 수익률 격차는 더 컸다.

IMF는 올해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브라질과 러시아가 내년 플러스 성장률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성장 고공행진을 펼친 인도 역시 내년 4월 발효되는 상품소비세법안(GST)으로만 2%이상 추가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채권 시장은 신흥국의 경기상황을 선반영하고 있다. 지난해 선진국채권과 신흥국채권의 금리차는 530bp까지 벌어졌으나, 올해는 350bp까지 차이가 줄었다.

원자재 가격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달러가치도 제한적인 상승 전망이 우세하다. 홍춘옥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가치는 미국 금리인상을 선반영한 상황으로 크레딧이슈가 발생하지 않는 몇 단계 레벨업되기 어렵다”면서 “향후 1년간 2~3% 수준의 제한적 강세를 전망한다”고 말했다.

원자재 가격은 올해 안정적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MYMEX)에서 연초이후 국제유가는 34.48%, 금값은 18.08%, 알루미늄과 아연, 철광석 가격은 각각 11.15%, 44.44%, 28.21% 올랐다. 

◆ “단기외채 급증했지만 만기분산돼 디폴트 리스크 제한적“

미국 금리인상으로 신흥국에서 자금이 급속히 유출돼 디폴트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은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했다. 

기준환 제이피모간자산운용 본부장은 “만기상환 기일이 분산돼 내부적으로 아르헨티나 등의 취약국가 디폴트 가능성은 상당히 제한됐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컨트리 리스크로 해당국 채권이 저평가 돼 위험대비 보상부분이 훨씬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흥국의 단기채권 만기상환액은 올해 1680억달러, 내년 2210억달러, 2018년 2480억달러, 2019년 2780억달러로 외화표시채권의 10% 이내로 집계되고 있다.

단기외채가 외환보유액의 100%를 상회하는 국가는 아르헨티나, 말레이시아, 터키 등이다. 

한편, 'JP모간이머징국공채펀드'는 대외지급능력 취약국으로 분류되는 아르헨티나와 터키에 각각 6.2%, 3.6% 투자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