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11일(현지시각)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산유량을 줄이려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합의에 러시아가 동참할지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56센트(1.09%) 내린 50.79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73센트(1.37%) 하락한 52.41달러를 기록했다.
<사진=블룸버그> |
전날 15개월래 최고치로 올랐던 유가는 러시아의 산유량 동결 혹은 감산 동참에 대한 의구심으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장관은 러시아의 동참 이전에 OPEC이 내부 합의를 이뤄야한다고 언급해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불을 지폈던 동참에 대한 기대를 한결 가라앉혔다.
OPEC 회원국들의 산유량이 증가했다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보고서도 유가 하락에 무게를 더했다.
어스피스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팀 피커링 창업자 겸 투자책임자는 블룸버그에 "시장을 지지하던 많은 언급들이 있었지만 그것을 조심스럽게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현재까지 아무도 새로운 것을 약속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