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광수 기자] 최근 이뤄진 현대증권 자사주 매각이 대주주인 KB금융지주 이익을 대변한 '염가 매각'이란 주장이 나왔다. 앞서 현대증권 이사회는 KB금융지주가 현대증권 대주주 지분 인수 직후인 5월 31일 자사주 7.06%를 주당 6410원에 매각키로 결의한 바 있다.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종합 국정감사에서 "KB금융이 현대증권 자사주 7.06%를 염가에 매입하기 위해 현대증권 사외이사들을 종용한 것 아니냐"며 "매각 과정에서 제대로 된 절차도 밟지 않았다"고 질책했다.
이 의원은 "리딩 금융그룹인 KB금융이 대주주의 지위를 이용해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는게 옳으냐"며 "이는 대주주인 KB금융지주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한 염가 매각"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날 참고인으로 출석한 허정수 KB금융지주 전무는 "현대증권이 지난 2014년 매각 절차를 밟으면서 영업 실적과 내부 재무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며 "다만 자사주 매각에 대한 것은 현대증권 내부에서 판단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