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 자금 기부금, 즉각 반환할 것"
[뉴스핌= 이홍규 기자] 미국 영화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말레이시아개발유한공사(1MDB)에 대한 미국 법무부의 수사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18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디카프리오 대변인은 "미국 정부가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디카프리오 주연 영화)' 제작에 1MDB의 횡령 자금 일부가 흘러 갔다는 혐의를 제기한 후 미국 법무부와 접촉했다"고 밝혔다.
디카프리오 측의 공식 발언은 미 법무부가 지난 7월 말레이시아 국영개발펀드인 1MDB에 민사 소송을 제기한 이후 처음이다.
법무부는 1MDB의 유용 자금으로 구입한 호화 부동산, 미술품 등에 압수 명령을 내렸다. 자산 매입에 디카프리오 친구로 알려진 말레이시아 사업가 존 로우가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변인은 "디카프리오는 자신 또는 그의 자선 재단이 1MDB 비리 주체와 관련해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선물이나 기부를 받았는지 진위를 가리는 중이다"며 "만일 그랬다면 가능한 빨리 선물과 기부금을 반환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디카프리오와 그의 재단 모두 정의 구현을 보장할 수 있도록 (법무부의) 모든 노력을 전면적으로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