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임종룡 위원장 "성과연봉제,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숙명"

기사입력 : 2016년10월20일 09:10

최종수정 : 2016년10월20일 09:10

은행업 생존에 필수…"평가 어려움은 극복 대상"

[뉴스핌=송주오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성과연봉제 확산을 '시대적 과제'라며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조직문화를 고객 중심으로 변화하는 촉진제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임 위원장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9개 금융공공기관장과 함께 각 기관의 성과중심 문화 확산 추진동향을 점검했다.

임 위원장은 "일각에서 성과연봉제의 성과 측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도입이 힘들다고 주장한다"면서 "하지만 측정의 어려움은 우리가 극복해나가야 할 과제이지 포기할 이유가 될 수 없다"고 힘줘 말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특히 미국 웰스파고 사례를 들어 성과중심 문화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에 대해 "웰스파고는 판매 목표할당량 폐지 등 성과평가 제도를 개선하겠다는 것으로 폐지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직무․성과중심 보상이 이미 정착된 선진국과 호봉제가 90% 이상인 우리와의 간극을 직시해야 한다"며 "합리적 성과연봉제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평가자 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해 자의적 평가를 차단하고 단기실적에 편향되지 않도록 고객만족도 등 질적 지표 확대, 팀워크 저해 방지를 위한 협업노력도를 반영 등을 주문했다.

직원들이 성과를 낼 수 있는 문화 구축의 중요성도 빼놓지 않았다. 임 위원장은 "직원들이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업무 여건 마련에도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유연근무제 확대와 유리천장 철폐 등을 제시했다.

임 위원장은 성과연봉제 도입이 더딘 민간 금융기관에 대해 "조속히 안착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그는 ▲연공서열 ▲획일적 평가 ▲온정주의 등을 거론하며 반드시 개혁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임 위원장은 "은행은 저금리에 따른 수익성 악화, 핀테크 성장에 따른 경쟁 격화 등 생존자체가 위협받고 있다"고 진단한 뒤 "성과중심 문화 도입은 스스로의 변화와 혁신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다음달 18일 2차 총파업을 예고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에 철회를 요청했다.

임 위원장은 "최근 구조조정, 청년실업 등으로 많은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파업은 정당성을 얻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경영진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합리적인 성과연봉제 도입을 고민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자리에는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예탁결제원, 예금보호공사,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주택금융공사, 자산관리공사 등 9개의 금융공공기관장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의사 이어 간호사도 병원 떠나나'...의료대란 임박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27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내원객이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총파업 관련 현수막 앞을 지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오는 29일부터 총파업을 예고했다. 2024.08.27 choipix16@newspim.com   2024-08-27 15:12
사진
이란 외무 "확전 추구하지 않아...이스라엘 공격 계산된 방식으로"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이 25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방침은 확인했으나 확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이란 외무부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을 통해 아락치 장관이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부총리 겸 외무장관과 나눈 통화 내용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아락치 장관은 타야니 부총리에게 "테헤란에서 벌어진 이스라엘의 테러 공격(이스마일 하니예 암살)에 대해 이란은 확실히 대응할 것"이라며 "이는 잘 측정되고 계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X,자료=X, 2024.08.26 koinwon@newspim.com 다만 그는 "우리는 확전(escalation)을 두려워하지 않지만 이스라엘과 달리 이를 추구하지도 않는다"고 말해 확전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도 확실히 했다. 이란은 지난달 31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벌어진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정치국 최고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야 암살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했으며, 보복을 천명한 상태다.  주말 이스라엘군과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대규모 공습을 주고받았으나 양측 모두 보복 공격은 종료됐다고 언급하며 최악의 전면전은 피해 간 상황이다. 헤즈볼라는 이번 공격이 고위 사령관 푸아드 슈크르가 지난달 30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이스라엘 폭격에 숨진 것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히고, 이번 작전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다시 보복에 나설 수도 있다며 추가 공격의 여지를 남겼다.   koinwon@newspim.com 2024-08-27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