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유일호 "재정개혁 강력 추진…낭비·비효율 못 잡으면 위험"

기사입력 : 2016년10월20일 11:03

최종수정 : 2016년10월20일 11:03

재정건전화법과 재정개혁이 건전재정 두 축…일본 사례 교훈 삼아야
'재정전략위원회(위원장 부총리)' 구성·운영키로

[세종=뉴스핌 정경환 기자] 정부가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재정개혁에 더욱 힘을 쏟기로 했다. 낭비와 비효율을 찾아내 바로잡지 않는다면 우리의 재정도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1차 '재정전략협의회'를 주재, "재정건전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늘 긴장감을 갖고 재정을 관리해 나가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1차 재정전략협의회'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나라곳간을 튼튼하게 지키고, 나라살림을 알뜰하게 챙기기 위해서는 '두 개의 큰 축'이 필요한데, 하나는 '재정건전화법'이고, 다른 하나는 강력하고 지속적인 '재정개혁'이라는 것.

유 부총리는 "정부가 추진하는 재정개혁의 목표는 '새는 돈'을 찾아 재정을 효율화하고, '눈먼 돈'을 찾아 재정운용의 투명성을 높이며, '자는 돈'을 찾아 재정여력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부는 재정융자 및 출연사업 효율화 방안을 추진, 융자사업 도입 여부 및 지원 조건을 시스템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심사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보공개 강화를 통해 사업의 투명성을 높이는 한편, 사업운영 컨트롤타워를 구축해 신규사업 도입 등도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 출연사업과 관련해서는 최근 통제미흡, 평가·관리체계 부실로 인해 재정누수가 계속해 나타나고 있어 신규사업 사전적격성 심사, 주기적인 존치평가 등을 통해 무분별한 출연기관 설립 및 사업 신설을 철저히 관리해나갈 방침이다.

또한, 출연금 전반에 대한 '일반 관리지침'을 마련해 예산편성, 집행, 평가 등 재정운용 전 과정에 대한 통제를 강화한다.

유 부총리는 "둑이 무너지는 것은 작은 바늘구멍에서 비롯된다고 한다"며 "한 방울의 물을 조짐(兆朕)으로 여기고 미리 방비하면 둑을 보전할 수 있지만, 이를 무시하면 둑은 물론이고 둑 아래 마을까지 모두 잃게 된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우리의 재정 또한 마찬가지"라며 "지금 우리 재정의 건전성은 선진국도 선망하는 수준이나, 크고 작은 재정사업에 아직도 숨어 있는 낭비와 비효율을 찾아내 바로잡지 않는다면 우리의 재정도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정개혁과 더불어 정부는 장기 재정건전성을 탄탄하게 다지기 위한 '제도적 틀' 마련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지난 4월부터 추진 중인 재정건전화법을 조속히 입법화하기로 한 것.

유 부총리는 "재정건전화법을 통해 '3가지 건전성관리 원칙'을 마련, 우리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든든한 초석'을 만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먼저, '자율과 책임'에 근거해 그동안 중앙정부 중심으로 관리돼온 재정을 지자체, 공공기관, 사회보험 등이 다함께 참여하고 관리하는 체제로 전환키로 했다.

중앙정부·지자체·공공기관 등이 스스로 재정건전화 계획을 수립하게 하고, 수립에서 이행 그리고 평가 등 전 과정에 걸쳐 재정누수를 철저히 차단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채무준칙(국가채무 ≤ GDP 대비 45%)과 수지준칙(관리재정수지 적자 ≤ GDP 대비 3%) 등 '재정준칙'을 도입하고, 이를 엄중하게 준수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협업과 소통'을 위해 재정운용과정에서 전문가 및 관련기관과의 파트너십을 강화, 이를 위해 합리적인 재정운용 방향을 제시하고 건전재정을 위한 실효성 있는 실천방안을 마련하는 '재정전략위원회(위원장 부총리)'를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유 부총리는 "1990년대 일본은 국가채무가 GDP 대비 60%대를 유지하며 나라 재정이 비교적 건전한 편이었다"며 "사회간접자본(SOC) 중심의 대규모 경기부양 정책 등을 펼치면서 재정건전성이 급격히 악화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을 교훈삼아 우리 재정은 앞으로 경제 살리기를 위해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한 경우 이에 보조를 맞추면서도, 저출산·고령화 그리고 저성장 등 미래 재정여건 변화에 한발 앞서 대비하기 위해 재정을 건전하게 관리하는 것에도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글로벌 강달러 심화···환율 1500원 찍나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내우외환'에 1500원선도 위협할 전망이다. 대통령에 이어 대통령 권한 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며 국내 정치는 더 깊은 혼란에 빠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새해에는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관세 전쟁이 예고되는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나 정부 리더십은 취약하다. 29일 외환 전문가는 연초 달러/원 환율 상단을 1500원까지 열어놔야 한다고 전망하고 있다. 원화 약세를 이끄는 국내 정치 불안이 장기화하고 있어서다. 한국은 헌정사 처음으로 부총리가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는 상황에 놓였다. 지난 27일 국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됐다. 이에 따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헌법상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게 된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총리 탄핵안 가결로 단기적으로 달러/원 환율이 1500원에 갈 가능성도 열어놔야 한다"고 예상했다.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도 "정치 불안으로 외국인 투자자 이탈이 우려된다"며 "달러/원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27일 오후 4시10분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4.90포인트(-1.02%) 하락한 2,404.77로, 코스닥 지수는 9.67포인트(-1.43%) 하락한 665.97로 오후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20원(0.76%) 상승한 1,476.00원에 오후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27 yym58@newspim.com 국내 정치 불안으로 원화 약세는 이어지는 반면 달러 강세는 계속되고 있다. 주요 6개 국가와 미국 달러 가치를 비교한 달러지수는 108을 넘으며 2022년 11월 이후 최고 높은 수준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내년 금리 인하 전망 후퇴로 글로벌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달러 강세를 완화할 재료도 부족하다. 일본 엔화를 포함해 아시아 국가 통화 약세는 계속되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도 정치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원화 하락 요인은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 수출업체가 달러화를 원화로 바꾸는 네고물량, 달러/원 환율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 정도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원화 고유의 강세 유인을 찾기 힘든 현 상황에서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기 위해서는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미국 달러가 약세 전환하는 경로가 유일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트럼프 2기 정부를 상대할 정부 리더십이 약해졌다는 점이다. 최상목 권한 대행은 경제 사령탑을 넘어 외교와 국방, 안보 등까지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국 불안 자체뿐 아니라 트럼프 집권 초기 정부 리더십 부재에 따른 협상력 약화,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 한국과 미국 간 금리 역전 폭 축소 등이 원화 약세 압력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고 꼬집었다. 전규연 연구원은 "트럼프 취임 직전 달러/원 환율 시작점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에 따라 2025년 환율 경로가 달라질 것"이라며 "환율이 안정되지 않는다면 내년 1500원대 환율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했다.   ace@newspim.com 2024-12-29 06:00
사진
오겜2, 하루 만에 92개국 넷플릭스 1위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콘텐츠로 집계됐다. 28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2'는 전날 기준으로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10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징어 게임' 시즌2 포스터 [이미지=넷플릭스] 국가별 순위를 보면 미국, 프랑스, 멕시코, 영국, 홍콩, 터키 등 총 92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2'는 시즌1에서 목숨을 건 게임의 최종 우승자가 돼 상금 456억원을 받았던 성기훈(이정재 분)이 다시 게임의 세계로 돌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시즌1은 공개된 지 이틀 만에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10위권에 진입했고 8일 만에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후 총 106일 동안 10위권을 유지했다. kh99@newspim.com 2024-12-28 13: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