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철강제품 판매량 14만t‧영업이익률 3.9%↑…기대치 크게 상회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익, 각각 1.6%, 19.6% 증가
[뉴스핌 = 전민준 기자] 포스코가 고부가 철강제품과 원가절감을 앞세워 4년 만에 영업이익 '1조 클럽'에 복귀했다.
<CI=포스코> |
포스코는 26일 기업설명회에서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2조7476억원, 1조3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8.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58.6% 증가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27.7% 줄어든 4755억원이었다. 영업이익 경우 2012년 3분기 이후 4년 만에 1조원대에 들어선 것이다.
포스코는 고부가 강재인 월드프리미엄(WP) 제품 판매 확대에 따라 전체 철강제품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만7000t 늘었고, 원가절감으로 영업이익률은 3.9%p 상승한 14%로 올랐다고 밝혔다. 재무구조도 개선돼 부채비율은 작년 3분기 21.7%에서 올 3분기 16.9%로 떨어졌고, 순차입금 규모가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이번 실적은 포스코의 3분기 영업이익이 9000억원 규모일 것이라는 증권가의 예상을 훨씬 웃도는 것이다.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그룹 구조조정에 따른 법인 수 감소로 0.9% 줄었지만, 철강 부문 실적이 대폭 개선되고 에너지, 정보통신기술(ICT) 부문 실적이 다소 오르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2.4%와 115.6%가 늘었다.
아울러, 해외 철강 법인의 호조도 실적 향상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해외 철강 법인의 합산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1148% 늘어난 1323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인 PT.크라카타우 포스코가 38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고 멕시코 자동차 강판 생산법인인 포스코 멕시코와 베트남 냉연 생산법인인 포스코 베트남, 인도 냉연 생산법인인 포스코 마하라슈트라 등도 종은 실적을 거뒀다.
별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각각 1.6%와 19.6% 늘어난 6조165억원과 8524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5790억원으로 86.5% 증가했다.
한편, 포스코는 3분기 중 포스코TMC와 SPFC를 포스코P&S로 합병 결의하며 철강 유통사업 구조를 간소화했고, 중국·일본 등지의 가공센터를 합병해 해외 철강사업 구조를 개선하는 등 9건의 계열사와 8건의 자산 구조조정을 완료했다.
4분기에는 24건, 내년에는 27건의 계열사와 자산 구조조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자료=포스코> |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