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전민준 기자] 포스코가 주요 수출시장인 미국에서의 불공정보호무역 관행에 대해 "WTO에 제소하는 등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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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26일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미국은 자국 철강기업 보호차원에서 한국산 철강제품에 대해 불공정한 판정 결과를 내놓고 있다"며 "포스코는 미국국제무역위원회에 1차적으로 제소했고, 추가적으로 보조금문제 판정결과가 불공정 했다는 것을 WTO에 제소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차후 통상 리스크가 낮은 지역, 특히 현지 철강사가 생산하지 못하는 고급강 위주로 판매가 늘어났고, 월드프리미엄(WP) 제품의 내수판매도 증가해 미국 리스크에 따른 영향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9월 12일(미국현지시간 기준) 미국정부는 한국산 열연강판에 대해 최고 61%의 반덤핑·상계 관세를 부과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반덤핑 관세율은 현대제철이 9.49%, 포스코 3.89%, 나머지 업체는 5.55%로 확정됐다. 포스코의 반덤핑·상계관세를 합산하면 60.93%로, 당시 열연강판에 대한 관세가 부과된 한국과 호주, 브라질, 일본, 네덜란드, 터키, 영국 등 7개국 업체들 가운데 관세율이 가장 높았다.
열연강판은 자동차용 강판과 건축자재, 중장비 등에 쓰이며, 국내 업체의 대미 열연강판 수출 규모는 연간 5억∼7억 달러 규모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