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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구글, 갤노트7 반사이익 제한… LG 수혜"

기사입력 : 2016년10월27일 14:50

최종수정 : 2016년10월27일 14:50

FT紙 "아이폰·픽셀폰, 둘다 '물량 부족' 시달려"

[뉴스핌=김성수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7 단종으로 패블릿 공급에 최대 2000만대의 '공백'이 생겼지만, 애플과 구글 스마트폰 물량 부족 때문에 이를 메우기는 역부족이란 평가가 나왔다. LG전자가 그 공백으로 수혜를 볼 것이란 판단이다.

26일 자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의 웨인 램 스마트폰 담당 애널리스트의 분석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램 애널리스트는 "갤노트7 사태로 원래는 삼성전자가 선적했어야 했던 갤노트7 공급 물량이 1500만~2000만대나 구멍이 생겼다"면서 "하지만 갤노트 사태로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됐던 애플과 구글은 정작 물량 부족에 시달려 이 빈자리를 차지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분석했다. 

애플 아이폰 <사진=블룸버그통신>

애플은 최근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아이폰7 플러스 수요가 예상보다 많았다고 밝혔다.

애플 홈페이지에서 아이폰7을 주문한 소비자들은 제품이 도착하기까지 8주를 기다려야 한다. 특히 5가지 색상 중 애플이 처음 내놓는 제트블랙(유광 검정)은 일부 매장에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루카 마에스트리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아이폰7 플러스가 심각할 정도로 물량이 달린다"며 "당초 예상보다 수요가 훨씬 많아져서 생산할 수 있는 것은 전부 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 안드로이드폰에서 아이폰으로 갈아타는 소비자가 어느 때보다 많아졌다"며 "갤노트 사태가 우리 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연말이 될수록 점차 분명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주 패블릿 픽셀폰을 출시한 구글도 물량 부족에 시달리기는 마찬가지다. 애널리스트들은 650달러(약 74만원) 짜리인 픽셀폰의 가격이나 성능을 봤을 때 갤노트를 대체할 제품으로 가장 유력하다고 내다봤었다.

구글 픽셀폰 <사진=블룸버그통신>

그러나 구글의 태블릿 제조를 맡는 HTC가 픽셀폰의 핵심 부품을 대량 생산할 만한 설비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그 핵심 부품 중에는 삼성전자가 만드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도 있다.

국내에서는 픽셀폰이 올해 안에 출시될지도 불분명한 상태다.

램 애널리스트는 "HTC는 OLED 디스플레이를 얻으려면 삼성전자 앞에 줄 서서 기다려야 한다"며 "(삼성전자의) 고객 중에 우선 순위가 아니기 때문에 애플보다 더 물량 압박에 시달릴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 측은 "픽셀폰에 대한 선주문이 예상보다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재고 물량을 다시 채우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크리에이티브 스트래티지는 LG 안드로이드폰이 애플이나 구글보다 더 큰 수혜를 입고 있다고 분석했다.

크리에이티브 스트래티지의 벤 바자린 테크 애널리스트는 "삼성 제품을 쓰던 소비자들이 다른 제품으로 이탈하는 경우가 대규모로 발생하지는 않고 있다"며 "애플이 갤노트 사태로 생각만큼 반사 이익을 얻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최근 신규 스마트폰 '미노트 2'를 내놓은 중국 샤오미 등 신생업체가 스마트폰의 물량 공백을 차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한편, 애플은 이달 출시할 예정이었던 무선 이어폰 '에어팟'의 출시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출시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으며 출시를 미루는 기술적인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하지 않았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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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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