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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중화권 이익 ‘뚝’ 토종 업체에 밀렸다

기사입력 : 2016년10월28일 04:34

최종수정 : 2016년10월28일 06:09

2016 회계연도 20% 가까이 감소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애플의 2016회계연도 중화권 이익이 20% 가까이 감소했다.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기로 접어들었다는 분석과 함께 중국 토종 업체에 애플이 밀려났다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애플 아이폰 <사진=블룸버그>

애플이 지난 26일(현지시각) 발표한 연간 재무제표에 따르면 중국과 대만, 홍콩을 포괄하는 중화권 영업이익이 2016 회계연도 188억달러를 기록, 전년 대비 18%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 역시 17% 감소한 485억달러를 나타냈다.

세계 최대 모바일 시장에서 애플의 매출액과 이익이 동반 급감한 것은 앞으로 성장률 전망을 크게 흐리게 한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2015 회계연도 대형 스크린을 앞세운 아이폰6가 높은 인기를 끌면서 애플의 중국 매출액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났으나 올들어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기로 접어든 데다 중국 현지 업체와 유럽 업체들이 뛰어들면서 애플이 일격을 맞았다.

화웨이와 샤오미 등 중화권 토종 업체들의 약진이 특히 애플에 커다란 위협이라는 데 시장 전문가들이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6~9월 실적을 발표하면서 환율 등락을 감안할 때 중국 비즈니스가 지난해 14% 가량 위축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아이폰6 업그레이드로 2015년 매출이 급증한 뒤 올해 정상 수준으로 복귀한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반면 월가 애널리스트의 판단은 다르다. 일부 투자가들은 아이폰의 주요 공략 대상인 중국의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기에 진입했고, 2015년과 같은 성장률을 다시 보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쿡 CEO가 아이폰의 장기적인 중국 매출 전망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내비친 것과 대조적인 목소리다.

HIS 마킷의 웨인 램 모바일 담당 애널리스트는 27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에서 “이른바 애플 에코시스템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로열티가 약화되고 있다”며 “애플은 중화권 업체에 시장 점유율을 내주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제품 기능 및 디자인 차별화 측면에서 애플이 경쟁 업체들만큼 소비자들의 니즈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근본적인 문제를 풀어내지 못할 경우 애플의 차기 아이폰 역시 중국 시장에서 만족스러운 결실을 얻기 어려울 것이라는 얘기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 3가지 아이폰 신형을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애플은 중화권 매출 둔화에 대한 대안으로 인도 시장을 공략하는 움직임이다. 중산층 인구 증가와 4G 네트워크 확대로 인해 실제로 2016 회계연도 애플의 아이폰 판매가 5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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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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