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미르의 전설' IP 분쟁...한중 법원 판결 갈려

기사입력 : 2016년10월28일 11:43

최종수정 : 2016년10월28일 14:26

단독 라이선스 계약 가능 여부가 관건

[뉴스핌=홍성현 기자] ‘미르의 전설’ IP(지식재산권) 분쟁에 한중 양국 법원이 정반대의 판결을 내렸다. 지난 25일 한국 게임개발 기업 위메이드는 중국 킹넷 계열사인 절강환유(浙江歡遊)와 ‘미르의 전설’ IP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런 가운데 위메이드와 액토즈소프트의 IP 분쟁을 놓고 한국과 중국 법원이 상반된 판결을 내놓으며 지지부진하던 저작권 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위메이드VS액토즈 IP 분쟁

‘미르의 전설’ 저작권은 현재 위메이드와 액토즈소프트 공동소유다. 과거 액토즈 소속으로 '미르의 전설'을 개발한 당시 박관호 팀장은 '미르의 전설2'를 들고나오면서 2000년 위메이드를 창업한다. 분사 형식으로 설립한 터라 40%의 지분과 '미르의 전설' 공동소유권을 액토즈에 줬다. 그 후 액토즈는 중국 게임 퍼블리싱 업체인 샨다게임즈에 인수, 샨다의 자회사가 됐다.

이번 위메이드와 액토즈 간 분쟁은 지난 7월 위메이드와 중국 게임사 킹넷의 '미르의 전설2' IP 계약 체결로 시작됐다. 액토즈는 위메이드가 합의 없이 킹넷과 계약을 맺었다며 중국 상해 지식재산권 법원에 행위 보전 신청을 제출했다. 중국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고, 위메이드의 재심의 신청은 기각했다. 

중국측 판결을 근거로 볼 때, 이번 위메이드와 절강환유의 IP 제휴는 중국법원의 계약 금지 명령을 우회적으로 피해간 것이다. 이런 가운데 10월 초 한국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엑토즈소프트의 ‘위메이드 단독 라이선스 계약 금지 신청’을 기각하며 엇갈리는 판결을 내놓았다.

이번 분쟁의 관건은 위메이드가 ‘미르의 전설’ 공동 저작권자로서 단독으로 제3자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을 수 있느냐 여부다. 따라서 지난 2004년 엑토즈와 위메이드 간 체결한 화해조서 내용이 법원 판결의 주요 근거가 된다. 이에 대한 양국 법원의 시각은 일치한다. 모두 화해조서에 단독 라이선스 계약에 대한 내용은 명기돼 있지 않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를 근거로 한 판결은 엇갈린다.

당초 상하이 지식재산권 법원은 “양해 각서에 단독 라이선스 계약에 관한 내용이 없으므로, 위메이드가 킹넷과 맺은 계약은 엑토즈소프트의 공동저작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엑토즈의 손을 들어줬다. 반면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엑토즈소프트가 위메이드 단독 라이선스 계약 금지를 신청하려면 ‘합리적인 근거’가 필요하다며 근거 부족으로 엑토즈의 신청을 기각했다.

법률전문가는 한국과 중국의 저작권법 세부 규정과 법원 시각의 차이로 다른 판결이 나왔다고 분석했다. 상대적으로 한국의 저작권법은 관대한 편이고 중국은 엄격한 편이다. 사전 통지와 협상을 공동저작권 라이선스 계약의 전제조건으로 보는 중국 법원이 보다 엄격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뉴스핌 Newspim] 홍성현 기자 (hyun2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檢, 김 여사 '도이치모터스'는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검찰이 명품가방 수수 의혹 사건에서 김건희 여사를 최종 무혐의 처분한 가운데 남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처분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검찰이 김 여사가 주가조작을 인식했다는 뚜렷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이번에도 김 여사를 불기소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4일 법조계 안팎에선 검찰이 이달 안에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매듭지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사실상 수사 절차가 끝나가는 상황인데다, 4년간 이어져온 도이치모터스 수사를 더 지체하기에 부담감이 있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성남=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을 마친 뒤 행사장을 나서고 있다. 2024.10.01 mironj19@newspim.com 도이치모터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지난 7월 김 여사를 비공개 출장조사한 데 이어, 다른 '전주'들에 대한 조사도 사실상 마쳤다. 윤석열 대통령 장모이자 김 여사 어머니인 최은순 씨도 조사를 받았다. 또 검찰은 김 여사와 유사하게 전주 역할을 한 손모 씨에게 '방조 혐의' 유죄가 선고된 항소심 판결문 분석도 마쳤다. 법조계는 김 여사가 직접 주가조작에 관여했거나 적어도 주가조작 사실을 인식했다고 여길만한 증거나 진술이 부족해 최종적으로 무혐의 처분이 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법조인은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항소심에서 유죄로 뒤집힌 손모 씨와 같은 '전주'로서 방조죄가 성립되려면, 돈을 빌려줄 때 그 돈이 주가조작을 위해 사용된다는 상황을 인식하고 빌려줬느냐가 쟁점"이라고 했다. 이어 "아직까지 관계자들 진술에서 김 여사가 관련됐다는 명확한 진술이 나온 것도 아니고, 김 여사가 시세조종을 인지했다는 증거도 없는데 검찰이 무리하게 기소할 순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검사 출신 변호사는 "도이치모터스 사건은 이미 4년을 끌어 온 사건이기 때문에 (검찰도) 최대한 빨리 끝내려고 할 것이다. 아마 교육감 선거(10월 16일)가 있으니 선거 끝나고 바로 결론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만, 항소심에서 손씨의 방조혐의가 유죄로 선고됨에 따라 김 여사에 대한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장윤미 변호사(한국여성변호사회 공보이사)는 "손씨가 1심에서 무죄 판결이 났을 때 대통령실에선 이를 근거로 김 여사의 무죄를 주장했었지만 항소심 이후 유죄로 번복됨에 따라 상황이 바뀐 것 아닌가"라며 "도이치모터스 사건에서 김 여사에 대한 조사는 비공개 출장 조사로 한 번 이뤄졌는데 상대적으로 수사가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제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지난 2일 '대통령 부부에 대한 청탁금지법 위반 등 고발사건'과 관련해 윤 대통령을 비롯해 김 여사, 최재영 목사, 백은종 서울의 소리 대표, 이명수 서울의 소리 기자 등 5명을 불기소 처분했다. seo00@newspim.com 2024-10-04 11:45
사진
尹지지율 29.2%… 2.1%p 올라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8.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2.2%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9.0%p다. 연령별로 보면 5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9% '잘 못함' 73.4%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6.6% '잘 못함' 71.8%였다. 40대는 '잘함' 24.6% '잘 못함' 74.9%, 50대는 '잘함' 22.8%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6.9% '잘 못함' 61.6%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4.1% '잘 못함' 49.8%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4.0%, '잘 못함'은 62.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3.5% '잘 못함' 74.0%, 대전·충청·세종 '잘함' 26.5% '잘 못함' 72.1%, 부산·울산·경남 '잘함' 37.7% '잘 못함' 61.0%로 분석됐다. 대구·경북은 '잘함' 42.6% '잘 못함' 56.5%, 전남·광주·전북 '잘함' 16.5% '잘 못함' 79.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6.8% '잘 못함' 64.8%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6% '잘 못함' 71.6%, 여성은 '잘함' 31.8% '잘 못함' 65.0%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원인에 대해 "원전과 관련해 체코 방문 등 외교 성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최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이 오히려 60대~70대 이상 전통 보수 핵심 지지층을 결집했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70대 이상 보수 지지층이 결집했을 수 있다"며 "아직 명확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관련 의혹에 반발하는 일종의 경계심리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02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