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기약없는 임단협’ 기아차, 4분기 실적도 ‘적신호’

기사입력 : 2016년10월31일 13:34

최종수정 : 2016년10월31일 13:34

기아차 임단협, 지난해와 달리 현대차 임단협 종료에도 타결 기미 안보여...신형 모닝 출시까지 연기되며 4Q 실적에도 '적신호'

[뉴스핌=이성웅 기자] 기아자동차의 올해 임금단체협상이 장기화되며 좀처럼 타결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올해 임협 타결을 마무리 짓고 신차 출시를 앞둔 것과 달리 기아차의 경우 파업 여파 등으로 신차 출시까지 미뤄지면서 4분기 실적도 적잖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31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노조는 지난 8월 12일부터 이달 28일까지 총 23차례에 걸쳐 파업했다.

기아차 노조의 쟁의행위는 이번주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노조 측이 지난 28일 조별 4시간 부분파업에 앞서 "주말동안 사측에서 이렇다 할 대안을 내놓지 않을 경우 추가 투쟁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기아차의 임단협이 해를 넘길 수도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임단협에선 현대차가 12월 24일에 협상을 마무리 짓자, 기아차는 현대차 협상안을 참고 삼아 그 2주 뒤인 올해 1월 11일에 임단협을 종료했다.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현대차의 협상은 지난해보다 두달여 앞선 10월 14일에 완료됐지만, 기아차 노조가 투쟁기조를 '현대차와의 임금차별 철폐'로 잡으면서 노사는 합의안도 아직 도출하지 못한 상태다.

기아차 화성공장 생산라인<사진=기아차>

현재 기아차 사측은 ▲기본급 7만2000원 인상 ▲성과금 350%+330만원 ▲주식 30주 지급 ▲전통시장상품권 50만원 등을 골자로 한 협상안을 제시한 상태다. 이는 사측이 최초 제시한 조건보다 상향 조정된 것이지만, 노조 측은 "현대차와 임금차이가 연간 17만원에 달한다"고 주장하며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또한 노사는 임금 뿐만 아니라 통상임금 및 비정규직 문제에서도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노조는 현재 비정규직과 정규직 간 차별 철폐와 함께 해고된 비정규직을 복직시킬 것을 사측에 요구 중이다.

임단협과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자연스레 기아차의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파업이 이어졌던 지난 3분기 기아차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5% 감소한 5248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3분기 6만4000대에 달하는 국내 생산차질이 발생하며 총 내수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3% 줄어든 11만9710대에 머물렀다.

게다가 당초 11월로 예정됐던 신형 모닝의 출시까지 내년 1월로 연기되면서 기아차로서는 4분기 회복을 위한 뾰족한 방안이 없는 상태다. 이는 현대차가 임금협상을 마치고 11월 출시할 신형 그랜저로 내수시장 회복을 노리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기아차는 현대차의 신형 그랜저 출시, 임단협 부진 등 다양한 이유를 고려해 전략적 판단에서 모닝 출시를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 관계자는 "아직까지 임금협상과 관련해 진전사항이 나오지 않고 있다"며 "앞선 예측대로 올해 전체 판매목표(312만대)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애경家 3세' 채문선 유튜브 돌연 폐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애경그룹의 '오너 3세'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폐쇄됐다.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채 대표가 채널을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은 현재 사라지고 관련 숏츠 영상만 노출돼 있는 상태다.  애경그룹 '오너가 3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유튜버로 데뷔했다. 사진은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에서 발언하고 있는 채문선 대표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영상 갈무리] 채 대표가 지난해 9월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를 열고 유튜버 활동의 시작을 알린 지 3개월여 만이다. 일각에서는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제주항공의 최대주주는 애경그룹이다. 애경그룹의 지주회사인 AK홀딩스가 제주항공의 지분 50.4%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올라 있다. 애경자산관리도 제주항공의 지분 3.22%를 갖고 있다. 제주항공 모회사인 애경그룹은 이번 여객기 참사 이후 책임론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주가 하락으로 애경그룹 기업가치도 떨어졌다.  채문선 대표는 1986년생으로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손녀이자,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장녀다. 지난 2013년 '세아그룹 오너 3세'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당시 상무)와 결혼했다. 비건 화장품 브랜드 '탈리다쿰'을 운영 중인 채 대표는 매일유업 외식사업부와 애경산업 마케팅 직무 등을 역임했다.  애경그룹은 장영신 회장의 남편인 고(故) 채몽인 창업주가 1954년 애경유지공업을 설립해 세탁비누를 생산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장남 채형석 총괄부회장이 제주 출신인 부친의 뜻에 따라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손잡고 제주항공을 설립했다. 이번 참사 발생 후 채 총괄부회장이 무안 현장을 찾아 유족들에게 유족들에게 머리를 숙여 사죄의 뜻을 전했다. . nrd@newspim.com 2025-01-02 18: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