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WFP "북한 3분기 배급량 300g…올해 최저 수준"

기사입력 : 2016년11월02일 11:04

최종수정 : 2016년11월02일 11:04

VOA 보도…"함경북도 수해지원에 720만달러 긴급지원 필요"

[뉴스핌=이영태 기자] 북한 당국의 지난 3분기 식량 배급량이 올 들어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난 반면,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이 지난달 북한에 분배한 식량 규모는 올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1일 WFP를 인용해 북한 당국이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주민 한 명 당 하루 300g의 식량을 배급했다고 보도했다.

WFP는 이 배급량은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유엔의 1인당 하루 최소 권장량 600g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며, 전반적으로 북한의 식량 배급량이 당국 목표치인 573g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의 3분기 배급량은 4월부터 6월까지 2분기 배급량 360g과 비교해도 17% 가량 줄어든 규모다. 또 1월부터 3월까지 1분기 배급량 370g에 비해서는 19% 감소했다. 다만 가뭄으로 이모작 수확량이 크게 감소했던 지난해 3분기 270g을 배급했던 것보다는 다소 늘어난 규모다.

반면 WFP가 지난달 북한에 분배한 식량 규모는 올 들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WFP 아시아지역 사무소 실케 버 대변인은 이날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10월 함경북도 수재민을 포함해 어린이와 임산부, 수유모 79만2761명에게 2861t의 식량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북한 취약계층 73만여 명에게 2728t의 식량을 지원했던 것에 비해 3% 가량 증가한 규모다. 지난 7월 취약계층 45만7000여 명에게 379t의 식량을 지원했던 것과 비교하면 7.5배, 8월 65만여 명에게 2114t의 식량을 지원했던 것에 비해서도 25% 가량 증가했다.

북한 함경북도 무산군 학산리에서 홍수와 산사태로 파괴된 마을에 한 아이가 서있다. 유니세프가 지난달 20일 발표한 북한 수해 실태 보도자료에 실린 사진이다.<사진=유니세프>

WFP는 지난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함경북도 수재민 14만3300명에게 콩 402t과 영양강화과자를 분배했다며, 자금이 확보되면 내년 3월까지 취약계층 9만5000여 명에게 영양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3개월 동안 수해 복구 작업에 동원된 주민 14만3000여 명에게도 식량을 지원할 예정이다.

분배 감시 활동과 관련, WFP는 지난 7월부터 9월 사이 9개도 41개군에서 226차례 모니터링을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북한의 홍수 피해 지역을 지원하기 위한 자금으로 미화 720만달러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함경북도 수해 지역은 WFP 정규 지원 대상이 아니어서 추가 자금이 긴급하게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WFP는 이 가운데 중앙긴급구호기금(CERF)으로부터 180만달러를 받았다며, 함경북도 3개군에 내년 3월까지 식량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