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그러나 지난달 연내 한 차례 기준금리 인상이 적절하다고 평가한 연준이 금리 인상 근거가 강화되고 있다고 진단해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커졌다.
연준은 2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의 목표 범위를 0.25~0.5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워싱턴 D.C. 연준 본부의 독수리상 <사진=블룸버그> |
성명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인상할 근거가 계속해서 강화됐지만, 현재로썬 경제가 연준의 목표로 흘러가고 있다는 추가 근거를 기다리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기준금리를 0.50~0.75%로 인상하자는 소수의견을 냈다. 지난 9월 이들과 함께 인상 의견을 제시했던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는 동결 의견으로 돌아섰다.
연준은 기준금리의 조정 시점과 정도를 정함에서 완전고용과 2%의 물가목표 대비 현실화된 경제 여건과 기대치를 모두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연준은 미국 고용시장이 계속해서 개선되고 있으며 상반기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던 경제가 더 강해졌다고 분석했다. 가계지출은 완만하게 증가했으나 기업고정투자는 미약했다고 진단했다.
물가는 여전히 목표치를 밑돌고 있지만, 올해 초보다는 다소 올랐다고 본 연준은 단기적으로 물가가 낮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문구를 뺐다. 연준은 경제 전망에 대한 단기 위험은 대체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마지막 FOMC는 오는 12월 13~14일에 열린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