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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연 포스코 사장, 더블루케이 요구 거절

기사입력 : 2016년11월03일 11:01

최종수정 : 2016년11월03일 11:18

협의 후 진척 사항 전혀 없어…권 회장, "검토하겠다" 의례적 입장 고수

[뉴스핌 = 전민준 기자] 황은연 포스코 사장(경영인프라본부장)이 스포츠단을 만들자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수석의 요구를 거절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JTBC는 비선실세인 최순실 씨가 실질 소유주인 '더블루케이'의 조 모 대표가 황 사장에게 배드민턴 팀 창단과 관련해 협의를 시도했다는 내용을 보도, 이후 황 사장은 투자관련 협의를 벌이는 과정에서 저자세로 접근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황은연 포스코 사장<사진=포스코>

JTBC는 비선실세인 최순실 씨가 실질 소유주인 '더블루케이'의 조 모 대표가 황 사장에게 배드민턴 팀 창단과 관련해 협의를 시도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또 황 사장 측이 지난 2월 23일 더블루케이와 처음 통화했고, 이후 황 사장 측과 조 대표를 포함한 더블루K 측의 미팅이 이뤄진 뒤 배드민턴팀 창단 관련 논의가 이뤄졌는데, 여기서 저자세로 일관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난 2일 '한겨레신문'이 입수한 케이스포츠재단 내부 문건에 따르면 다른 정황이 포착됐다.

여기에 따르면 안종범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은 케이스포츠재단 관계자를 만나 "포스코 회장에게 얘기한 내용이 사장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것 같다. 즉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 현재 포스코에 있는 여러 종목을 모아서 스포츠단을 창단하는 것으로 하겠다. 다만, 이 사항은 VIP께 보고하지는 말아 달라"고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포스코 측은 조 씨에게 "어제 회의에서 언짢게 했다면 미안하고 오해를 풀어주기 바란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이에 대해 조 씨는 최 씨에게 "포스코 측이 배드민턴팀 창단에 대해 빨리 진행하도록 할 것"이라며 "배드민턴팀 창단에 집중할 것"이라는 보고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K스포츠재단에 대한 자금 제공 문제와 관련해서도 "검토해보겠다"는 의례적 입장을 고수했다는 게 포스코 고위임원의 전언이다.

실제 이후 진척된 사항은 전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업계에서는 안 씨의 요구를 사실상 황 사장이 거절했다고 판단한다.

포스코 관계자 또한 "새 스포츠단을 창설할 여력이 없다"며 "그렇다고 저쪽에 절대 못한다고 얘기할 상황이 아니었다. 이후 실제 추진된 건 아무것도 없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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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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