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비율 134.5%로 개선..내진철근 KS인증 및 가공철근 판매 확대
[뉴스핌=조인영 기자] 동국제강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보다 감소했다. 다만 6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재무안정성을 높였다.
동국제강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08억8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8.7% 줄었다고 3일 공시했다.
<자료=동국제강> |
같은 시기 매출은 1조37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423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3분기 매출 1조1045억원으로 전년대비 2.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500억원으로 전년대비 15.9% 감소했으나 순이익은 693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봉형강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판매량이 소폭 감소했고, 후판은 판매량 축소에도 판가 인상 및 원료가격 방어로 손실을 축소했다"며 "냉연은 컬러강판 수출 확대로 판매량 증가 및 원료가격 방어로 마진율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동국제강 철강 포트폴리오는 봉형강 사업(철근, 형강) 48%, 냉연 사업(아연도금강판, 컬러강판) 36%, 후판 사업 15%로 봉형강과 냉연 사업에서 매출을 올리고 있다.
3분기 누계 매출은 4조290억원으로 전년대비 7.4%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2451억원으로 233.4% 늘었다.
순이익은 2567억원의 흑자로 전년 동기간과 비교할 때 5166억원의 수익 증가를 보였다.
동국제강은 이달 안으로 내진철근 KS인증을 취득하고, 가공철근 판매 비중도 확대할 방침이다. 실제, 가공철근 제품 판매는 지난해 평균 27%에서 올해 33%로 6%포인트 높아졌다.
또 신고리 5,6호기 건설용 원자력철근 7만5000톤을 수주해 이달부터 3년간 연간 2만5000톤씩 출하할 예정이다.
고부가제품인 SD500-600도 판매비중을 지난해 33% 수준에서 올해 3분기 기준 40%로 높였다. SD500-600 제품 판매가는 SD400의 108% 수준이다.
브라질CSP제철소는 6월 고로 화입 이후 3개월 만에 조업 정상화를 달성했으며 연말까지 누적 100만톤 이상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생산되는 슬래브(풀케파 300만톤 기준)는 동국제강이 160만톤을 가져가며, 나머지는 잠재 슬래브 수요가들과 공급 MOU(170만톤)를 체결하는 등 외부판매를 진행할 방침이다.
지속적인 수익 확보로 재무안정성도 높아졌다.
별도 기준 이자보상배율은 2.5로 2015년 말 1.05에서 두 배 이상 개선됐다. 3분기에만 1480억원의 차입금을 상환하며 올해 3200억원 상당의 차입금을 감축했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은 최고로 높았던 2013년 179.5% 대비 45%포인트 낮아진 134.5%를 나타냈다.
대표적인 현금흐름 지표인 EBITDA(영업이익 + 감가상각비)는 3분기 누적 3606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76% 증가했다.
동국제강은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의 일환으로 3분기말 현재 현금 및 현금성자산(금융기관 예치금 포함) 3462억원을 확보했다.
동국제강은 매출채권 회수기일 단축, 운전자금 축소를 통해 2000억원을 확보하고, 내년 유휴부동산 매각 및 포항2후판 설비 매각 등으로 신용등급을 상향해 회사채 차환 발행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