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1282명 대상…지지율 차이 이전보다 반이상 줄어
[뉴스핌= 이홍규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약 하루 앞둔 가운데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6일(현지시각) NBC뉴스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투표 의사가 있는 유권자(1282명)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클린턴과 트럼프의 지지율은 각각 44% 대 40%로 클린턴이 오차범위(±2.73%포인트)를 소폭 웃돌며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 3당 후보인 자유당의 개리 존슨 후보와 녹색당의 질스타인 후보는 각각 6%, 2%의 지지율을 얻었다.
클린턴과 트럼프의 지지율 차이는 앞선 조사에서 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차 TV토론 이후 지난달 중순에 실시된 조사에서는 클린턴이 트럼프를 11%포인트 차로 리드하고 있었다.
성별, 인종, 학력, 연령별 지지율에서는 지난 조사 결과와 크게 변함이 없었다.
남성 유권자 사이에서는 트럼프가 8%포인트 차로 리드하고 있었고 여성 유권자에서는 클린턴이 13%포인트 차로 우위를 점했다.
또 백인 유권자 사이에서는 트럼프가 16%포인트, 아프리카계 미국인과 히스패닉 사이에서는 클린턴이 각각 75%포인트, 42%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었다.
65세 이상 사이에서는 트럼프가 8%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었다. 하지만 젊은 유권자(18~34세)의 클린턴에 대한 높은 지지율을 상쇄할 수 있을 정도로 차이는 크지 않았다.
클린턴은 젊은 유권자 사이에서 16%포인트 차로 트럼프를 앞섰으며 35~64세 유권자 사이에서는 2%포인트 앞섰다.
소득 별로는 연소득 3만달러 미만 유권자 사이에서 클린턴이 14%포인트 차로 우위를 보였으며 3만~5만달러 유권자 사이에서는 7%포인트, 5만~7만5000달러에서는 8%포인트 앞섰다. 트럼프는 7만5000달러 이상 유권자 사이에서 3%포인트 차이로 근소하게 앞섰다.
지역 별로는 클린턴이 북동과 서부 지역에서 두 자릿수 우위를 보였고, 남부 지역에서는 트럼프가 7%포인트 앞섰다. 중서부 지역에서는 거의 동률을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