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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성 없는 전쟁' IT업계, 음성인식 AI '쟁탈전'

기사입력 : 2016년11월07일 15:59

최종수정 : 2016년11월07일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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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비브 랩스 인수로 애플에 도전장
구글 '어시스턴트' 스마트폰 '픽셀' 탑재
IBM 음성명령 탑재 기능 내년 말 경 선봬

[뉴스핌=김신정 기자] 음성인식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T 소프트웨어업체나 하드웨어업체, 너 나 할 것 없이 AI 기술선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누가 먼저 생태계를 형성하고 시장을 선점해 기술 표준화를 시키느냐에 따라 시장 판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음성인식으로 휴대폰과 TV, 냉장고 등 다양한 가전제품과 인터페이스(Interface, 사물과 사물, 사물과 사람간 상호 소통을 위해 만들어진 매개체)를 할 수 있는 AI기능을 내년 상반기 선보일 스마트폰 갤럭시S8에 탑재할 예정이다.

예컨대, 기존 스마트폰 내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음식 주문이 아닌 음성을 통해 기기로 주문이 가능해지도록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이다. 이를 위해 자연어에 가까운 음성인식이 가능하도록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3~4년 동안 인공지능 기술에 상당히 많은 투자를 해 왔다. 특히 삼성전자가 심화한 기술은 음성 인식 분야에 주력해 왔다. 기술 개발을 위해 지난달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AI플랫폼 개발 기업인 비브 랩스(VIV Labs)를 인수했다.

비브 랩스는 애플의 음성인식 시스템인 '시리' 개발업체로도 유명하다. 비브 랩스 경영진들은 지난 금요일 서울 삼성서초타워를 방문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접견하며 스마트폰, 가전제품 등과 접목된 인공지능 솔루션 기술 등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음성 비서 서비스가 완성되면 사물인터넷(IoT)시대 다양한 기기(디바이스)와 접목된 하나의 큰 통합 인공지능 시스템을 만들 계획이다.

구글 홈 <사진=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

미국 애플도 일찌감치 인공지능 '시리(Siri)를 선보였다. 애플은 머신러닝 벤처기업인 투리(Turi)를 약 2258억원(2억달러) 에 인수하는 등 관련분야 스타트업 6개를 인수해 보다 진화된 AI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IT업계 한 관계자는 "애플이 자동차(애플 카)와 애플TV등을 시도했지만 중단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나마 애플이 성과를 낼 수 있는 부문이 음성인식 시리(Siri)정도로 향후 기술이 더 발전하면 혁신적인 기능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프트웨어 기업인 구글도 AI 비서 서비스 '어시스턴트'를 스마트폰 '픽셀'에 탑재해 화제를 모았다. 구글은 픽셀폰을 공개하면서 구글 어시스턴트는 우리가 만드는 하드웨어의 중심에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그동안 9개의 스타트업 기업을 인수해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이와함께 구글은 가정용 디지털음성서비스인 '구글 홈'도 미국시장에 지난 4일 내놨다. 구글홈은 스크린이나 자판 없이 음성 명령으로만 작동하는 AI 무선 스피커를 말하는데, 음악을 틀고 질문에 답하고 스마트 전등 역할을 구현해 낸다.

2년 전부터 아마존도 이와 같은 기능이 탑재된 스피커인 '에코'를 출시해 쇼핑을 도와주는 기능과 스마트홈의 툴로 인기를 끌고 있다.

IBM도 일찌감치 인공지능 왓슨을 개발하고 그 활용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IBM은 현재 음성 명령 기술을 갖고 있지 않지만, 내년 말까지 음성 명령 기능을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마이크로소프트(MS)도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MS는 조만간 한국어가 가능한 지능형 개인비서 서비스 '코타나'를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음성인식 AI 비서 기기의 연간 생산량은 지난해 110만대, 올해 180만대 수준에서 오는 2020년 1510만대 수준으로 가파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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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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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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