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128.37 (-19.12, -0.62%)
선전성분지수 10697.11 (-66.02, -0.61%)
창업판지수 2123.84 (-26.46, -1.23%)
[뉴스핌=황세원 기자] 9일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트럼프 공포에 장중 1.6% 넘게 하락했다가 V자 회복세를 보이며 3128.37포인트로 0.62% 약보합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예상밖 선전에 전일대비 41.66포인트 하락한 3106.23포인트에 오전장을 마감하는 등 크게 동요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후장 초반에도 1.61% 하락한 3097.18포인트를 기록, 3100포인트선을 내줬으나 장후반 낙폭을 만회하며 0.62% 약보합에 장을 마감했다.
선전지수와 창업판지수도 나란히 하락장을 연출했다. 선전지수는 0.61% 내린 10697.11포인트, 창업판지수는 1.23% 내린 2123.84포인트를 기록했다.
중국 유력 증권사 해통증권은 “트럼프가 과거 중국에 45% 관세 부과 공언을 내세우는 등 보호무역주의 성향이 강해 단기적으로 중국 수출에는 불확실성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확장적인 재정정책이나 대규모 감세정책에 따른 미국 수요 회복은 중장기 측면에서 호재”라며 “중단기 리스크 요인이 상쇄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증권사 중신증권도 중장기 측면에서 볼 때 트럼프 당선이 중국 A주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신증권은 “대선 결과 발표 후 시장 불확실성 해소로 투자 심리가 살아날 수 있다”며 “최근 A주가 이미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에 대선 이후 A주 상승 기조는 오히려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 유력 경제 매체 텐센트재경은 “트럼프가 자산거품 문제를 비난하고 있지만 확장적 재정정책을 시행하는데 있어 저금리 기조가 유리하다”며 “(미연준이 독립기관이긴 하나) 이는 미국이 통화정책을 시행하는데 있어 일정부분 불확실성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다른 중국 경제 매체 왕이차이징은 “중국 자본시장의 경우 아직 폐쇄성이 강해 외부 충격이 상대적으로 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선강퉁 개통이 임박한 가운데 선강퉁 종목 중에는 가치주가 대부분이어서 대규모 외국 자본 유출 현상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종목별로 보면 미국 대선 충격 영향으로 진구이인예(002716.SZ), 산둥황진(山東黃金, 600547.SZ), 후난황진(湖南黃金, 002155.SZ) 등 금속주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그외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 수요 회복 등 영향으로 퉁용구펀(通用股份, 601500.SH), S자퉁(S佳通, 600182.SH)가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하이다구펀(海達股份, 300320.SZ)도 7% 가까이 상승했다.
이날 상하이, 선전 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2772.3억위안, 3763.9억위안을 기록해 양 시장 합계 거래대금은 6536.2억위안을 기록했다. 전거래일 거래량 5260억위안 대비 1300억위안 가량 증가했다.
<자료=텐센트재경> |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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