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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산업의 날’ 첫발…집 짓던 시대에서 기획·금융의 시대로

기사입력 : 2016년11월11일 16:35

최종수정 : 2016년11월11일 16:35

[뉴스핌=김승현 기자] 단순히 주택·빌딩 등을 지어 팔기만 해도 발전했던 시대를 지나 치밀한 개발계획·투자·관리·금융 조달이 중요해진 시대를 맞아 관련 부동산업계가 한 자리에 모여 함께 체계적인 육성방안을 고민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또 실제 채용을 하거나 계획이 있는 관련 기업들은 따로 공간을 마련해 부동산 산업과 관련된 정보를 알리고 우수한 인재를 모집하기 위한 열띤 경쟁을 벌였다.

11일 국토교통부와 부동산경제단체연합회에 따르면 이 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제1회 부동산 산업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경환 국토부 1차관과 국기호 부동산경제단체연합회장 등 관련 산업 종사자들이 참석했다.

김경환 국토부 1차관이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제1회 부동산 산업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토부>

김경환 차관은 “부동산 산업의 날 제정으로 부동산 산업이 고부가가치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신성장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앞으로 이 날이 부동산 산업의 비전을 논의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축제의 한마당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부동산경제단체연합회는 대한주택관리사협회, 한국감정평가사협회, 한국공인중개사협회, 한국리츠협회, 한국부동산개발협회, 한국빌딩협회, 한국주택관리협회, 한국주택임대관리협회가 뭉친 단체다.

우리 부동산 시장은 지금까지 대형건설사들의 시공과 분양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 지난 1970년대 폭발적인 경제발전 시대에는 ‘허허벌판’에 집과 빌딩을 짓기만 하면 쉽게 팔려나갔다. 그러나 주택보급률이 100%를 넘고 무리한 대규모 개발 사업이 잇따라 좌초하며 부동산 산업도 치밀한 개발계획(디벨로핑)과 안정적인 금융조달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또한 ‘월세시대’에 접어들고 주거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주택임대업과 관리업, 중개업 서비스의 질이 체계적으로 관리돼야 할 필요성도 커졌다.

이 같은 변화에 감정평가, 개발, 임대관리 등 전통적인 부동산 산업계와 리츠(부동산 간접투자회사), 투자신탁, 금융 등 신흥 산업계가 모여 종합·체계적인 발전을 위해 손을 잡았다.

주무부처인 국토부도 지난 2월 ‘부동산서비스산업 발전방안’을 발표하며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키 위한 정책을 만들고 있다.

지난 9월 모두투어 호텔리츠가 성공적으로 상장되는 등 리츠 활성화를 위해 각종 규제를 완화했다. 또 부동산 거래의 투명성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IT기계를 활용한 전자계약 시범사업과 거래대금 예치서비스(에스크로) 시범상품을 도입했다. 또 이를 총괄할 '부동산서비스산업 진흥법'이 제정될 예정이다.

11일 열린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제1회 부동산 산업의 날’ 기념식에서 주요 내빈들이 시루떡을 썰고 있다. <사진=국토부>

기념식에 이어 이 날 오후에는 ‘부동산 산업 발전을 위한 미래구상’을 주제로 부동산산업과 관련한 종합 컨퍼런스도 열렸다.

1부 1세션에서는 ‘부동산 신산업 육성 및 국제경쟁력 강화’ 방안이 논의됐다. 건국대 노승한 교수는 ‘리츠 상장 활성화 방안과 한국형 상장 모델’에 대해 분석했다. 김찬호 주택산업연구원은 ‘한국형 부동산임대관리산업 발전방향과 정책과제’를 주제로, 정문오 한국감정원 연구위원은 ‘부동산산업 경기실사지수 개발을 통한 산업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1부 2세션에서는 ‘부동산 서비스산업의 글로벌 스탠더드와 발전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재순 한국부동산연구원은 ‘부동산 전문성 제고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방안’을 주제로, 정태식 한국국유부동산연구원장과 백성준 한성대 교수는 ‘한국경제의 뉴노멀로 급부상된 해외부동산투자에 대한 연구’를 주제로 발표했다.

1부 3세션에서는 ‘지속가능한 산업발전을 위한 부동산 인프라 구축’ 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민성훈 수원대 교수는 ‘책임투자 맥락에서 본 부동산금융 투자산업의 투명성’에 대해, 정성훈 대구카톨릭대학 교수는 ‘부동산 분야 NCS 프로그램 개발과 개선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2부는 ‘부동산 산업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이형찬 국토연구원이 ‘부동산산업의 미래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주제로, 이현석 건국대 교수가 ‘부동산산업 선진화를 위한 과제와 제언’에 대해 발표했다.

이 날 기념식에서는 실제 부동산 산업과 관련된 취업 박람회(job fair)도 열렸다.

실제 채용을 할 계획이 수립된 16개 감정평가법인과 KT 에스테이트, 우리관리 등 주택관리·임대관리·투자운용사들은 채용관을 마련했다. 채용관에는 청년구직자와 관련업계 종사자들이 몰려 관련 직종의 미래와 처우에 대해 문의했다.

향후 채용 계획이 있는 한국토이주택공사(LH) 등 공기업과 코람코·하나·한국 자산신탁과 피데스개발 등도 채용정보관을 마련해 부동산 산업 업계를 누빌 미래 인재를 만났다.

부동산분석학회 관계자는 “부동산 산업은 고부가가치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제 역할을 다해오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며 “부동산 산업이 제 기능을 다하고 미래 성장동력 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미래구상이 필요하며 이는 관련 산업 관계자 모두의 책임이자 의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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