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SKC가 2년여간의 구조조정을 종료하고 내년부터는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C의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한다"며 이같이 관측했다.
황 연구원에 따르면, SKC는 2년여간에 걸친 구조조정을 3분기 완료하고 내년부터는 고부가 제품을 출시한다. 실적을 보면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18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6.5% 감소했다.
필름부문 인력구조 효율화 비용 231억원과 구조조정 비용 16억원, 원가반영 시차에 따른 화학부문 스프레드 일시 축소, 환율 하락 등이 그 원인이다.
당기순손실도 458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SKC솔믹스 태양광사업 매각 관련 중단사업손실 417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다만 적자사업을 매각해 SKC솔믹스 연간 영업이익은 약 100억원의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반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한 432억원으로 추정된다. 화학부문 울산공장의 정기보수 비용 약 100억원을 반영해도 PG 수요 개선과 가격 인상이 기대된다. 또 필름부문은 구조조정 기저효과가 가능하고 자회사 계절적 성수기 효과도 있을 전망이다.
또한 내년에는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63.8% 늘어난 2405억원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TAC 대체용 PET 필름 출하가 시작되고 PG 설비 증설 등 고부가 제품 비중도 확대돼 분기별 영업이익 증가 추세가 유지되는 영향이다.
더불어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해 밸류에이션 재평가도 기대된다.
황 연구원은 "취득예정 주식수는 187만6728주(약 538억원)로 상장주식수의 5.0% 수준으로 취득 기간은 이달 12일부터 내년 2월11일까지"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