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한투‧키움 "우리은행, 배당과 시너지 두 마리 토끼 잡겠다"

기사입력 : 2016년11월14일 11:13

최종수정 : 2016년11월14일 11:13

IB 시너지 vs 리테일 판매망 확대

[뉴스핌=백현지 기자] 한국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이 우리은행 매각 본입찰에서 각각 4% 지분을 낙찰받았다. 두 회사는 모두 우리은행의 주가 상승과 높은 배당수익을 기대하고 입찰에 참여했다. 특히 한투의 경우 투자은행(IB)부문 시너지를, 키움은 리테일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14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전날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우리은행 과점주주 매각 낙찰자 선정' 의결을 거쳐 낙찰자 7개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매각 물량은 29.7%로 매각계약 체결 및 대금수령은 오는 28일이다.

우리은행 본점 <사진=우리은행>

앞서 한국투자증권과 키움증권 모두 인수 이유로 저금리 시대의 높은 배당성향에 따른 배당수익을 기대할 만하다고 내세웠다. 우리은행의 지난해 배당수익률은 5.7%를 기록했다.

민영화에 따른 주가 상승 기대감도 있다. 이번에 회수되는 공적자금 2조4000억원을 바탕으로 추정했을 때 주당 매각단가는 1만1803원 수준이다.

지난 11일 종가기준 우리은행 주가는 1만2750원, 이날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1만2300원선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이미 차익이 발생하고 있다.

유승창 KB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기존 매각 목표 지분이었던 30% 수준의 매각이 가시화됨에 따라 지분 매각 및 경영효율성 제고에 대한 기대감이 커 주가에 긍정적"이라며 "우리은행의 현주가는 올해 말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43배로 기대배당수익률 3.5%로 자산건전성 및 이익안정성이 제고된 점을 감안할 때 저평가 상태"라고 평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도 "매각이 성공적으로 끝나면서 과점주주들의 배당확대 요구가 거세질 수 있어 업종 내 고배당주로서의 매력은 한층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매년 최소 4~5%에 육박하는 배당수익률이 가능하다.

한편, 우리은행 지분을 4%이상 신규로 낙찰받을 경우 사외이사 후보 1인을 추천할 기회를 부여받아 경영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증권사와 은행과의 연계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먼저 한국투자증권은 2020년 아시아 최고의 투자은행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IB시너지를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우리은행이 기업금융부문에서 특화돼 있어 IB의 명가로 소문난 한국투자증권과의 연계해 개인과 기업금융 모두에서 강자로 자리잡겠다는 계획이다. 은행부터 증권, 자산운용, 벤처캐피탈로 이어지는 금융 풀라인업도 갖추게 됐다.

키움증권은 국내 온라인 브로커리지 점유율에 있어 압도적인 선두를 유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최근 자산관리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우리은행의 리테일망을 활용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자회사 키움자산운용의 펀드 판매 채널을 확대차원에서 우리은행 리테일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며 "키움증권 자체 금융상품에 대한 시너지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