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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대] "신흥아시아 시장 전망 '이상무'"

기사입력 : 2016년11월14일 11:35

최종수정 : 2016년11월14일 11:35

브렉시트 학습효과…중국 자원주 한국 방산주 눈길

[뉴스핌=김성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됐으나 신흥아시아 증시에는 큰 충격이 없을 전망이다.

미국 투자매체 배런스는 13일(현지시각) 전문가들을 인용해 브렉시트 학습 효과로 인해 아시아 증시 전망이 여전히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가 당선된 날 MSCI 아시아(일본 제외) 지수는 2.1% 하락하는 데 그쳤다. 브렉시트가 가결된 당시 3.3% 하락보다는 양호한 수준이다.

2001년 10월~2016년 10월까지 MSCI 아시아(일본 제외) 지수 추이 <출처=MSCI>

브렉시트가 결정된지 3개월 만에 신흥아시아 증시는 15% 반등했다. 중국·한국·대만의 저평가된 종목이 상승세를 주도한 덕분이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당선 후에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면서 신흥아시아 증시가 선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트럼프 당선 후 시장 혼란 없어

M&G 글로벌 이머징마켓 펀드를 운용하는 제이크 손 투자 부문 디렉터는 "신흥아시아에 대한 장기 투자 전망을 여전히 긍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흥아시아 주가는 주가순자산배율(PBR) 기준으로 장기 평균보다 15% 저렴한 수준이다. 우선 중국 원자재 선물이 트럼프 당선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트럼프는 '공공 인프라스트럭처 투자 확대'를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5500억달러를 지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금속 수요를 늘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철광석과 알루미늄 선물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장시구리, 중국알루미늄은 이틀 만에 각각 14%, 10% 급등했다. 그런데 이들 주식은 PBR 기준 0.7배, 1배로 여전히 싼 편이다.

트럼프 당선인이 한국에 자체 방위를 강화하라는 요구를 할 것이란 전망에 한국 방산주들도 급등하고 있다. 한화테크윈과 한국항공우주는 이틀 만에 각각 9.6%, 11% 올랐다.

한화테크윈과 한국항공우주는 예상 주가수익배율(PER)이 각각 14배와 22배로, 5년 평균치인 18.7배와 24.1배를 밑돈다.

인도 증시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당선 우려로 급락했던 제약주들이 다시 반등할 전망이다. 클린턴 후보는 제약주들이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비판했던 반면, 트럼프 당선인은 오바마케어 폐지 외에는 제약업체들에 대한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는 인도 제약업체 선파머수티컬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로 상향했다. BofA-메릴린치는 선파머수티컬의 기업 가치가 주당 790루피라면서, 현 수준보다 17% 높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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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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