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전자업계, 車전장사업 확대..투자·협업 '활발'

기사입력 : 2016년11월15일 13:43

최종수정 : 2016년11월15일 13:4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삼성전자, 9.4조 하만 인수 등 통큰 M&A 투자..LG도 기술개발 '착착'

[뉴스핌=김신정 기자] 삼성전자가 9.4조원대 미국 자동차 전장기업(전자장비기업) 하만을 인수한 것을 두고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connected-car), 전기차 등 '스마트 카'용 부품을 미래먹거리로 삼고 대규모 투자를 통해 시장 선점에 나서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자업계, 자동차업계 너나 할 것 없이 차세대 미래카를 위한 전장사업 시장 선점을 위해 막대한 투자와 인력투입을 아끼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가 인수를 결정한 하만은 오디오 전문기업으로 더 유명하다. 카오디오 시장 세계 시장 점유율 41%로 1위를 선점하고 있다. 프리미엄 인포테이먼트(정보+오락)분야는 세계 시장 24% 점유율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텔레매틱스(Telematics), 시장점유율은 10%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외에 컨슈머 B2B용 음향, 조명기기, 기업용 소프트 웨어사업 등도 영위하고 있다.

<CI=하만 홈페이지>

하만의 매출 중 65%는 전장사업에서 발생하며, 커넥티드카와 카오디오 사업은 연매출의 6배에 달하는 240억달러 규모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외에 현재 BMW와 커넥티드카 관련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있고, LG전자도 스웨덴 볼보자동차와 자율주행차, 전기차 등 미래자동차 개발을 위한 협력을 논의 중이고 독일 폭스바겐과 미래 커넥티드 카 개발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이뤄진 조직 개편을 통해 반도체를 담당하는 권오현 부품(DS)부문장(부회장) 산하에 신성장 사업으로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전장사업팀을 발족하며 본격적인 사업을 꾸려왔다. 인수합병(M&A)을 통해 전장부품사업을 크게 키우기 까지는 불과 1년도 걸리지 않았다.  

반면, LG전자는 일찌감치 자동차 부품사업을 시작했다. 2000년대 초반부터 카오디오와 텔레매틱스, 인포테인먼트 사업을 진행했다.

이후 지난 2013년 7월 LG전자 전장부품사업(VC)팀을 신설하고 텔레매틱스, 디스플레이 오디오, 내비게이션 등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제품을 중심으로 전장부품, 전기자동차용 부품 사업을 하고 있다. LG전자의 VC사업본부는 지난해 4분기 첫 흑자를 기록한 후 올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적자가 이어지는 등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VC사업이 신성장 사업이다 보니 LG전자는 이달 초부터 이 분야 인력 추가 모집에 나섰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연구개발(R&D) 하드웨어 분야, 전기차(EV) 부품 품질 분야, 모터·인버터 개발자 등 총 6개 분야의 경력사원을 모집하고 있다.

LG전자 전장부품 제품 <사진=LG전자 홈페이지>

한 업계 관계자는 "전장부품사업의 경우 적게는 수십년이 걸리는 사업으로 빨리 자리잡는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되는 기업은 인수합병을 통해 사업 규모를 일단 키워놓고 시장선점에 나서고 보자는 움직임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렇게 각 업계간 시장 선점이 치열하다 보니 기업별 막대한 투자가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

한 외국계 자동차 부품회사 관계자는 "하만이 시장가치 6조원대 정도의 기업으로 알고 있는데, 삼성전자가 9조원을 주고 샀다는 소식에 깜짝 놀랐다"며 "웃돈을 주고 매입한데는 그만큼 삼성전자가 급했거나 절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당초 지난 8월 이탈리아 피아트의클라이슬러(FCA) 자동차부품사업 자회사인 마그네티 마렐리를 사들이려 했지만 인수협상이 결렬되면서 하만 인수로 눈을 돌린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이 관계자는 "전장부품업체인 하만의 기존 거래처인 자동차 완성업체들은 자연스레 삼성 브랜드 부품을 쓰게 되면서 이 분야 시장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의 기존 자동차 부품에 대한 마진은 그리 높지 않았지만 전장부품시장을 누가 먼저 선점을 하느냐에 따라 고마진의 프리미엄 제품으로 탈바꿈해 나갈수 있다는 설명이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