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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美 자동차 전장부품업체 '하만' 9조원에 인수(상보)

기사입력 : 2016년11월14일 16:19

최종수정 : 2016년11월14일 16:41

삼성전자 IT-하만 커넥티드카·오디오 시너지

[뉴스핌=김겨레 기자] 삼성전자가 신성장 분야인 전장사업을 본격화하고 오디오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의 전장 부품 기업 '하만'을 전격 인수한다. 

삼성전자는 14일 이사회에서 커넥티트카(Connected Car)와 오디오 분야 전문기업인 하만 인수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인수 가격은 주당 112달러, 인수 총액은 80억 달러(9조3384억8800만원)다. 이는 국내기업의 해외 기업 인수합병(M&A) 사상 최대 규모다.

삼성전자는 이번 하만 인수를 통해 연평균 9%의 고속 성장을 하고 있는 커넥티드카용 전장시장에서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커넥티드카, 카오디오, 서비스 등 하만의 전장사업 영역 시장은 지난해 450억달러에서 2025년 약 10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만은 커넥티드카용 인포테인먼트, 텔레매틱스, 보안, 무선통신 업그레이드(OTA·Over The Air) 솔루션 등의 전장사업 분야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매출액 70억 달러·영업이익은 7억 달러(직전 12개월 기준)에 달한다. 

하만의 매출 가운데 65%가 전장사업에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커넥티드카와 카오디오 사업은 연매출의 약 6배에 달하는 240억 달러 규모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자동차 전장 업계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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