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206.99 (-3.39, -0.11%)
선전성분지수 10958.10 (+50.58, +0.46%)
창업판지수 2179.30 (+17.61, +0.81%)
[뉴스핌=이지연 기자] 15일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강세를 보였던 석탄, 인프라 섹터 약세로 하락 마감하며 3200포인트선을 아슬아슬하게 지켜냈다.
선강퉁(선전-홍콩 주식 교차거래) 개통이 본격적인 초읽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이날 선전거래소는 오는 19일 선강퉁 개통을 위한 네트워크 테스트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왕젠쥔 선전거래소 총경리 또한 14일(현지시간) 열린 제4차 중국-프랑스 고위급 경제대화에 참석해 선강퉁 개통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선강퉁 시행 기대감에 힘입어 선전지수와 창업판지수는 나란히 상승장을 연출했다. 선전지수는 0.46% 오른 10958.10포인트, 창업판지수는 0.81% 오른 2179.30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8거래일 연속 절하세를 이어가며 8년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15일 인민은행은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6.8495위안으로 고시했다. 전날보다 위안화 가치가 0.30% 절하됐다.
이로써 위안화 가치는 지난 2008년 12월 8일(달러당 6.8509위안) 이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미 연준(Fed)의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변수 등으로 인한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전장 대비 0.01% 내린 3209.95포인트로 하락 출발했다. 전날 상승장을 이끌었던 석탄, 인프라 섹터가 약세로 돌아섰다. 다만 부동산 섹터는 중국 부동산 착공 회복세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15일 홍콩 매체 명보에 따르면 중국 부동산 기업 헝다그룹은 지난 10일 완커A(000002.SZ)의 지분을 7366만4000주 추가 매입했다. 20억위안이 넘는 규모다. 이로써 헝다그룹이 보유한 완커A의 지분은 9억8800만주(지분율 10.16%)가 됐다.
중국 신다(信達)증권은 선강퉁 개통이 임박했지만 구체적인 시행일이 확정되지 않아 투자자 관망세가 이어지며 단기 조정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 경제 펀더멘털, 유동성, 밸류에이션 등으로 미루어볼 때 선강퉁이 개통되더라도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유(中郵)증권 또한 후강퉁(상하이-홍콩 주식 교차거래) 개통 초기 불마켓이 펼쳐지는 듯 했으나 곧 조정기에 돌입했다고 설명하며 선강퉁 또한 이와 유사한 전철을 밟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홍콩 증시에는 없는 선전 바이주(백주) 종목의 경우 해외 자금 유입 가능성이 높아 A주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상하이, 선전 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2670억400만위안, 3636억9500만위안을 기록해 양 시장 합계 거래대금은 6306억9900만위안에 달했다. 전 거래일 거래량 7680억1100만위안을 크게 하회하는 규모다.
15일 상하이종합지수 주가 추이 <캡쳐=텐센트증권> |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