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가치 업종인 해운중개업 육성 필요 주장
[뉴스핌=조인영 기자] 선주협회 등은 한진해운 선박매각을 외국업체가 아닌 국내중개사가 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16일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 한국선주협회, 한국해운중개업협회는 최근 금융위원회, 한국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에 건의서한을 제출하고 한진해운 선박 매각을 위한 중개업체를 국내업체로 지정해줄 것을 촉구했다.
3개 협회는 건의서한을 통해 "그간 우리 해운산업은 국책은행의 선박금융 지원 측면에서 해외선사에 비해 소외받아 왔으며 산업구조조정에 있어서도 조선산업과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외면받아 왔다"며 "해운중개업마저 차별적 처우를 받아야 한다는 사실에 개탄을 금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해운중개업은 선박매매, 선박임대, 선박금융, 선박건조 등 해운산업의 각종거래를 성사시키는 해운산업의 한 분야로 국제적이며 정보 집약적인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알려져 있다.
해운업계는 해운산업 발전을 위해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이 선박매각 주간사를 국내업체로 선정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조봉기 선주협회 상무는 “타 산업이나, 사회 전분야가 비슷한 상황이지만 해운산업도 우리 자신에 대한 자신감 결여로 해외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해운 거래의 중개에 있어서도 유사한 의존적 행태를 탈피해야 하는 상황에 국책은행이 앞장서 국내 중개업체를 외면하는 결정은 도저히 납득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