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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공기업 CEO인선 재개…이병래·유광열 예탁원사장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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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용 캠코사장 18일 취임

[뉴스핌=김연순 기자] '최순실 게이트'로 사실상 올스톱됐던 금융공기업 CEO 인사가 재개된다. 임명 제청된 지 열흘 만에 후임 캠코 사장이 임명되고 후임 한국예탁결제원 사장도 사실상 내정됐다.

금융공기업 CEO인선 재개는 박근혜 대통령이 사실상 국정을 재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과 같은 연장선상으로 풀이된다. 

17일 금융권 및 금융당국에 따르면 청와대는 이날 임기가 만료되는 홍영만 캠코 사장 후임에 문창용 전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을 공식 임명했다. 문 신임 사장은 오는 18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캠코 관계자는 "문창용 사장에 대한 임명 절차는 마무리됐다"면서 "오늘 홍영만 사장의 퇴임식을 가진 후 내일(18일) 공식 취임한다"고 전했다.

금융위원회가 후임 캠코 사장에 대한 임명제청권을 행사한 지 열흘 만이다. 앞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지난 7일 문창용 전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으로 임명제청했지만 최순실 게이트 확산으로 대통령 임명을 받지 못한 상태였다.

동시에 보름째 CEO 공석 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에 대한 인선도 본격 재개된다. 예탁결제원은 이번주 임원추천위원회를 열고 공모절차에 돌입한다. 후임 사장을 추천하는 임추위는 지난 9월(22일) 구성됐지만, 회의는 아직 한 차례도 열리지 않았다. 최순실 게이트까지 겹치면서 후임자 인선은 사실상 스톱된 상태였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주 예탁원 임추위가 예정돼 있다"면서 "후임 사장에 대한 공모절차를 밟고 있다"고 전했다.

예탁결제원 사장 공모절차가 진행됐다는 건 사실상 후임 사장이 내정됐다는 의미다. 금융위 출신 금융공기업 고위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중단됐던 (사장) 공모절차가 진행되는 건 내부적으로 후임 사장이 내정된 것"이라며 "후임 사장 내정자와도 조율 과정을 거쳤을 것"이라고 전했다.

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준공공기관에서 기타공공기관으로 분류돼 CEO 인선 절차가 캠코, 기업은행 등과는 다르다. 후임 사장은 1~2주간 공모기간을 거쳐 임시주총에서 사장 후보자가 결정되면 대통령 임명이 아닌 금융위원장 승인으로 최종 결정된다. 현 유재훈 사장의 임기는 오는 21일까지지만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회계감사국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지난 2일 퇴임했다. 후임 예탁결제원 사장으론 이병래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과 유광열 금융정보분석원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다만 연말(12월27일) 임기가 만료되는 기업은행장 인선은 아직 오리무중이다. 최순실 국정농단 파장으로 권선주 행장 연임이나 내부 승진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높지만 아직 구체화된 것은 없다

내년 초(1월13일) 임기가 끝나는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인선 역시 아직 절차에 돌입하지는 않은 상태다. 기업은행장은 별도의 임추위 구성 없이 금융위원장 제청과 대통령 임명으로 이뤄지고,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은 임추위 구성→최종 후보자 추천→금융위원장 제청→대통령 임명 방식으로 진행된다.

금융당국은 기업은행장과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후임 인선의 경우 일정상 아직 급할 게 없다는 입장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기업은행장과 기보 이사장) 후임 인선은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면서 "내부적으로는 여러가지 비공식 작업은 시작됐고, CEO 인선은 길면 두달도 걸리지만 빨리(진행)하면 일주일 만에도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경제부총리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되지 않고 있고 금융위원장직도 (기업은행장과 기보 이사장) 인사 시점에 어떻게 될 지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면서 "인선절차가 진행돼서 금융위원장이 제청할 타이밍이 오면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보 관계자는 "이사장 선임 과정은 통상 한달에서 두달 정도 걸린다"면서 "아직 후임 이사장 선임을 위한 임추위 결성은 안됐지만 빨리 진행하면 한달 이내에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전날 외교부 차관 후임인사를 단행하고 엘시티 관련 검찰 수사를 지시하는 등 사실상 국정을 재개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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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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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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