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감축 포함 경영정상화 저해 행위 않겠다"
[뉴스핌=방글 기자] 대우조선해양 노사가 '경영정상화를 위한 추가 노사확인서'를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17일 제출했다.
2일 대우조선해양 다동 사옥에서 정성립 사장 (가운데), 김열중 부사장 (오른쪽), 조욱성 부사장 (왼쪽)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사진=대우조선> |
대우조선해양 노사는 이날 제출한 확인서를 통해 지난해 제출했던 ‘기본 확약서’와 ‘경영정상화계획 이행을 위한 약정서’ 사항을 준수하겠다고 밝혔다. 또 회사는 모든 자구계획을 충실히 이행하고, 노조도 적극 협조하며 경영정상화에 저해되는 행위를 하지 않겠다고 명시했다.
노사확인서가 제출됨에 따라 대우조선의 자본확충계획도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5일 대우조선 임시주주총회서 정관 일부 변경 및 자본금 감소 승인 건이 통과되면 연내 자본확충이 이뤄질 전망이다. 완전자본잠식에서 벗어나게 되면 정상적인 수주활동이 가능하다.
홍성태 대우조선 노조위원장은 “회사가 법정관리로 가는 것만은 막고, 구성원들의 생존권과 일터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으로 결단을 내렸다”고 확약서 제출 이유를 밝혔다.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은 “대승적 차원에서 결단을 내려준 조합원들에게 감사하다”며 “노사가 협력해 이른 시간안에 회사를 정상화시키겠다”고 말했다.
대우조선 노조는 정부의 일방적인 구조조정에 반대하며 채권단과 대치해왔다. 하지만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노조확약서 없이는 지원도 없다"는 초강수를 두면서 노조는 입장을 급선회했다.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