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광수 기자] 코스피 지수가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의 금리 인상 시사 발언에 약보합 마감했다. 전날 옐런 의장은 "비교적 이른 시점에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며 12월 금리인상을 시사했다.
1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97포인트, 0.30% 내린 1974.58에 마감했다. 이날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2.52포인트, 0.13%오른 1983.07에 거래를 시작한 지수는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기관은 총 3310억원어치 내던지며 전 거래일보다 매도물량을 확대했다. 김예은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늘 기관 매물로 지수가 하락했다"며 "연기금이 이틀 연속 순매수했지만 오늘 매수 규모가 많이 줄었고 기관 역시 옐런 의장의 금리 인상 발언에 많이 팔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 외국환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3원 오른 1183.2원으로 마감했다.
18일 코스피 <자료=대신증권 HTS> |
이날 개인은 2349억원, 외국인은 615억원 순매수다. 기관이 내놓은 물량의 상당부분을 개인이 받아주면서 하락폭을 줄였다는게 김 연구원의 분석이다.
외국인은 대형주를 위주로 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를 보면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보다 1.15% 오른 158만6000원에, NAVER가 3.49%오른 2만6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보호무역주의로 인해 운송장비 종목(-0.97%)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시총 상위주인 현대차는 전 거래일보다 1.89% 내렸다. 두산인프라코어는 14.35% 급락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와 비차익 거래 모두 매수우위로 총 378억원 순매수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7.50포인트, 1.19% 하락한 620.26에 장을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650억, 73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670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는 하락세다. GS홈쇼핑(0.28%)을 제외한 셀트리온과 카카오 등 시총 1~10위 종목이 전부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