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20% 해당, 사회환원 계획 특허신청서에 담아 제출
[뉴스핌=전지현 기자] 현대백화점 면세점 법인 현대백화점면세점(이하 현대면세점)은 5년간 총 500억원의 사회환원 계획을 23일 발표했다.
현대면세점의 500억원 사회환원 계획은 앞서 밝힌 강남지역 관광인프라개발 투자금액 300억원과 지역문화 육성, 소외계층 지원금액 200억원이 포함된 것이다. 현대면세점은 앞서 코엑스 등 강남지역 관광인프라개발을 위해 향후 5년간 3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전경. <사진=현대백화점> |
현대면세점은 강남구·한국무역협회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강남지역 관광인프라개발을 지원함으로써 코엑스를 한국 관광 '게이트웨이(Gateway)'로 활성화하는데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먼저, 관광인프라 개발지원을 위해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정문 앞 광장에 한류 스타를 테마로 한 1000㎡(303평) 규모 '강남돌 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한류를 활용한 조형물을 설치하고, 포토존도 마련할 예정이다.
또 현재 압구정동에서 청담동까지 대형 연예기획사가 밀집된 지역에 조성된 '한류(韓流) 스타거리(K-Star Road, 1.08km 거리)'를 강남구청과 협의해 현대면세점이 들어서는 무역센터점(총 2.9km 거리)까지 확장할 방침이다.
아울러 코엑스일대 상권활성화를 위해 '관광 콘텐츠 개발 지원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국내 유명 아티스트와 한류스타 등을 초청해 연간 약 3~4회 '한류스타 슈퍼콘서트(가칭)'를 열고, 사인회와 팬미팅도 진행할 계획이다. 강남지역 맛집과 연계해 '한국 전통 맛집투어' 등을 추진한다.
지자체와 문화 및 관광 관련 재단 그리고 학술·연구기관 등을 대상으로는 문화사업 육성 및 관광산업 관련 학술 발전을 위해 5년간 10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먼저, 강남구와 강남문화재단 등 지역 내 관광 관련 유관기관이 추진하는 지역 신진 디자이너 지원사업 등 문화사업을 지원하고, 강남구와 한국무역협회 등이 주관하는 'C-페스티벌(내·외국인 대상 글로벌 MICE 문화 축제)'과 강남구가 주최하는 한류 문화 축제인 '강남 페스티벌' 등 지역 축제의 활성화를 위해 지원에 나선다.
또, 전통문화 보존을 위해 무형문화재 전승자(傳承者) 육성과 남사당놀이·판소리 등 전통문화 공연(코엑스 이벤트홀 등)을 지원한다. 학술 및 연구기관과 연계해 관광·관세·무역 분야 정책 개발 지원과 국내 주요대학 관광·무역 관련 학과 학생들에게 장학금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자체 등과 연계해 저소득층 불우아동, 독거노인, 경력단절여성, 장애인 등 4대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5년간 1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저소득층 아동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원하고, 한부모 가정에 대한 보육료 및 기초 생활용품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서울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현대백화점 문화센터와 연계해 맞춤형 강좌를 운영하는 한편, 저소득층 독거노인 기초 생계보장을 위해 식품 기부나 기초 생활용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경력단절녀 재취업 직업훈련교육도 진행하고 서울시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시각 장애인 및 청각 장애인을 대상으로 수술비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동호 현대면세점 대표는 "이번 사회환원 계획은 향후 면세점 특허 취득 후 5년 누계 예상영업이익 20%인 500억원을 관광인프라 개발 등 지역 관광산업 발전과 소외계층을 위해 지원하겠다"며 "만약 5년 누계 영업이익의 20%가 500억원에 미치지 못할 경우에는 부족분을 채워 500억원을 환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업이익의 상당부분을 지역사회에 환원해 관광인프라 확대 등 강남지역 관광산업의 선순환구조를 구축하겠다"며 "이번 계획은 외국인 관광객 신규 유치 및 재방문율을 높여 국내 관광산업 발전에 일조하는 것은 물론, 소외계층 생계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소상공인 지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나서겠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