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킹·소매·헬스케어·조립제조 등…"이미 기업용 소프트웨어 도입"
[뉴스핌=황세준 기자] 2020년 전세계 인지/인공지능(Cognitive/AI) 시스템 시장 규모가 현재보다 6배 가량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T 시장 분석 및 컨설팅 기관인 IDC는 29일 연구보고서를 통해 전세계 인지 및 인공지능 시스템 시장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연평균 55.1%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시장 규모는 2016년 80억달러에서 2020년 470억달러로 커진디고 전망했다.
지역별 인지/인공지능 시스템 시장 성장률 전망 <자료=IDC> |
IDC에 따르면 2016년 인지/인공지능 주요 활용사례는 자동화된 고객 서비스 에이전트, 품질관리조사 및 추천 시스템, 진단 및 치료시스템, 사기 분석 및 조사 분야 등이다.
또 향후 5년간 가장 빠른 매출 성장세가 예상되는 활용사례는 공공안전과 비상대응, 약학 연구 및 발견, 진단 및 치료 시스템, 공급과 실행계획, 품질관리조사 및 추천 시스템 등이다.
2016년 인지/인공지능 시스템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는 산업은 뱅킹(15억달러)과 소매(15억달러)다. 이들 산업은 올해 전세계 인지/인공지능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헬스케어와 조립제조 분야는 2016-2020년동안 각각 연평균 성장률이 69.3%, 61.4%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인지/인공지능 시스템 매출의 절반 정도는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발생할 전망이다.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는 인지 애플리케이션으로 2020년에 18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하드웨어 부문, 주로 서버와 스토리지에 구매도 5년동안 연평균 60% 이상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데이비드 슈멜 IDC 리서치 디렉터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들과 최종 사용자인 기업들은 이미 거의 모든 종류의 기업용 애플리케이션과 프로세스에 인지 및 인공지능을 내장하거나 도입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아울러 "인지 및 인공지능 시스템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사례를 분석해 성장 기회에 따라 움직이는 것은 기업을 구분짓는 주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시카 고퍼트 IDC 프로그램 디렉터는 "단기적으로 인지시스템은 뱅킹, 증권 및 투자, 제조업 등의 산업에서 기회가 있다"며 "이러한 산업들에서는 비정형 데이터가 풍부하고 그에 따른 통찰력이 요구되는 만큼 혁신적 기술에 대해서도 좀더 개방적"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그러면서 "인지 기술은 뱅킹 산업에서 사기를 감지하고 방지하기 위해 사용될 수 있고 제조업의 경우 제품 사양의 역학적 변화를 인식해 생산이 품질 목표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대응케 한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