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단 52명 등 80여명 참석…송용덕 대표 "내년 상반기 중 호텔 상장"
[뉴스핌=함지현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약 1년만에 주재한 사장단 회의가 30일 오후 2시경 시작됐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30일 롯데 사장단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입장하고 있다.<사진=함지현 기자> |
신 회장은 이날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모습을 나타났지만 최근 제기되는 '최순실 게이트' 관련 의혹이나 조직개편안 추진 상황, 면세점 관련 질문 등에 답변하지 않고 회의장으로 들어갔다.
회의에는 겸직 사장을 포함한 52명의 사장단과 정책본부 30여명 등 총 80여명이 참석했다. 약 2~3시간 가량 이어질 예정이며, 신 회장이 각 계열사 사장들에게 큰 틀의 경영기조를 제시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통상적으로 롯데그룹 사장단 회의에서는 당해년도 실적 리뷰와 이듬해 경제 전망과 전략 등을 주로 다뤄왔다. 매년 상·하반기에 한번씩 두차례 열렸지만, 올해는 검찰 수사로 인해 상반기 회의가 취소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회의에서 그룹차원의 '질적 성장'에 대한 장기 전략과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사업권 획득 여부, 롯데월드타워 완공과 그랜드 오픈, 연말로 다가온 인사 및 조직개편 등에 대한 논의도 다뤄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편, 이날 회의에 참석한 송용덕 호텔롯데 대표이사는 호텔롯데 상장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냐는 질문에 "여건만 마련되면 내년 상반기 중 가능하지 않겠느냐"며 내년 상반기 중 호텔롯데의 상장 가능성을 열어뒀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