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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미씽:사라진 여자' 공효진 "더 잘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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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장주연 기자] “지금 과대평가돼 있어요. 큰일 났어요(웃음). 이렇게 포장하다가 보고 나와서 ‘그렇게까진 아니던데?’라면 어떡해요. 전 더 잘할 수 있거든요!”

내심 좋으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불안한 모양이다. ‘인생 연기’라는 평가에 그가 연신 손사래를 쳤다. 물론 모두가 알고 있다. 그의 끝이 이게 아니라는 것을. 더 멋진 연기를 보여줄 역량이 있는 배우라는 것을. 하지만 공효진에게 지금 붙여줄 수 있는 타이틀은 이것뿐이다. 이 수식어 말고는 어떤 것도 모자라니까. 

배우 공효진(36)이 오랜만에 극장가로 돌아왔다. 지난달 30일 선을 보인 영화 ‘미씽:사라진 여자’는 아이와 함께 감쪽같이 사라진 보모의 충격적인 진실이 드러나며 시작되는 5일간의 추적이다. 

“아무래도 SBS ‘질투의 화신’ 이후에 바로 붙으니까 반응이 좋은 듯해요. 제게서 ‘공블리’가 아닌 강렬하고 센 모습을 보고 싶어 하는 팬이 있으니까 반가운 거죠. 또 캐릭터 자체도 여자 배우가 아닌 남자 배우라도 탐날 만하고요. 근데 그래도 인생 연기는 아니라니까요. 기대가 크면 실망할 수 있단 말이에요. 저 과대 포장되면 안돼요(웃음).”

극중 공효진이 맡은 한매는 사라진 여자, 즉 이 영화의 중요한 키이자 또 다른 타이틀롤이다. 캐릭터 설명을 조금 곁들이자면, 워킹맘 지선(엄지원)을 대신해 그의 딸 다은을 헌신적으로 돌봐온 중국인 보모다. 하지만 한매는 이름도 나이도 출신도 모든 것이 거짓인 그야말로 ‘의문’의 여자다.

“스릴러의 재미는 추리하고 추적하고, 또 거기서 성취감을 느끼는 거잖아요. 그 재미를 챙기기 위해서는 영화 속 한매의 상황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야 했어요. 추적일지를 계속 뒤엎는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모든 신에서 한매의 역사와 스토리를 없앴죠. 서사도 깔지 않았고요. 관객의 만감이 교차하게 포지셔닝한 거죠.”

결국 공효진이 한매를 연기하면서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은 매 순간 비우는 것이었다. 대개 배우들이 캐릭터를 만들 때는 없는 전사도 만들어 감정을 차곡차곡 쌓아올리기 마련. 하지만 공효진은 완전히 다른 방법을 택한 거다. 물론 공효진 자신에게도 익숙한 방식은 아니었다.

“모든 걸 결정하지 않고 캐릭터를 만들었어요. 어렵긴 했죠. 하지만 또 새롭기도 했어요. 어떤 표정을 켜켜이 쌓아가는 게 아니라 그 신에서 보여줘야 할 감정이 딱 하나인 거죠. 광기, 복수심, 처연 뭐 이런 식으로요. 앞뒤로 붙여야 할 표정이 필요 없었고, 그래서 단순해질 수 있었죠. 캐릭터에서 벗어나는 것 역시 쉬웠고요.”

힘든 연기였지만 즐겁게 웃을 수 있었던 건 함께한 이들 덕이다. 약간 친분이 있던 엄지원과는 이제 절친한 언니 동생 사이가 됐다. “작품을 하면서 가장 매력적인 건 한배를 탄다는 것, 운명공동체가 된다는 것, 그래서 가족이 된다는 것”이라는 공효진의 표정이 이 모든 걸 진심이라고 이야기했다.

“기운이 너무 좋았어요. 특히 지원 언니는 해피바이러스에요. 그렇게 긍정적인 사람을 처음 봤죠. 근데 또 작업할 땐 진중하고 예리해요. 언니는 친언니가 있는데 저는 자매가 없거든요. 그래서 진짜 친언니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근데 보셨죠? VIP 시사회 때 얼마나 많은 배우가 왔는지. 시상식인 줄 알았어요(웃음). 언니는 친한 여동생이 너무 많아.”

공효진은 그렇게 장난스레 질투심을 드러내면서도 연신 엄지원을 향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리고 그만큼 애정과 신뢰를 드러낸 사람은 또 있었다. 메가폰을 잡은 이언희 감독이었다. 공효진은 이언희 감독의 남편 이권 감독(당시 그는 슬레이트를 치는 연출부였다)과 데뷔작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1999)을 함께한 인연이 있다. 

“이권 감독님 때문에 처음부터 호감이 갔어요. 같이 해보니까 역시나 좋았죠. 섬세하면서도 합리적이고 솔직해요. 권위적이지도 않고 이야기도 잘 들어주고요. 여자 감독님이 더 좋냐고요? 글쎄요(웃음). 근데 아무래도 여배우들이 여자 감독님에 대한 지지가 더 짙긴 하죠. 더 잘 되길, 내가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랄까? 아무래도 여자라서 현장에서 약해질 수밖에 없는, 큰 목소리를 낼 수 없을 때가 있으니까요. 또 여자 감독님 수가 적으니까 더 응원하고 싶죠.”

공효진과 인터뷰의 마지막은 역시나 ‘공블리’ 이야기였다. 공블리는 공효진과 ‘러블리’(lovely)를 합한 말로 ‘로코퀸’ 공효진을 수식하는 오래된 타이틀이다.

“물론 전략적으로 다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생각도 있어요. 하지만 그보다 먼저인 건 역할이 흥미롭냐는 거죠. 흥미를 느끼지 않으면 덜 열심히 하게 되고 덜 즐겁더라고요. 사실 ‘질투의 화신’ 들어갈 땐 걱정이 좀 많았어요. 우선 작가님이 ‘공블리’로 돌아오길 바랐으니까요. 사실 작가가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캐릭터는 움직이잖아요. 하지만 어쨌든 전 같은 ‘공블리’라도 다르게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고 도전했죠. 역시나 선택에 후회는 없어요.”

‘공블리’를 업그레이드시키는 것. 그건 배우 공효진이 스스로에게 요구하는 영원한 숙제다. 그래서 ‘또? 공블리’라는 반응이 때론 섭섭하다. 이해한다. 엄연히 따지면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2014)에도 ‘프로듀사’(2015)에도 ‘공블리’는 없었다. 오히려 공효진은 "지해수는 남자들이 제일 싫어할 여자, 탁예진은 후배들이 가장 싫어할 상사라고 평했다. 

“아무래도 제가 그 부분에 특화돼 조금만 사랑스러운 역할을 맡으면 ‘또?’라는 반응이 나오죠. 저도 알고 있어요. 다만 노력한답시고 하는데 다 보지도 않고 그런 반응이 나오면 섭섭하죠. 악플 보면 막 성질나요(웃음). 저 역시 그런 평가를 예민하게 보고 있고 최대한 다른 느낌을 주려고 하거든요. 특히 같은 작가님과 하는 두 번째 작품이면 더 노력하죠. 아무래도 작가만의 색깔이 존재하니까요. 물론 ‘공블리’는 더 없이 감사한 수식어예요. 그렇기에 늘 업그레이드하려 노력하는 거고요.”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사진=메가박스㈜플러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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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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