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취임 100일, 추미애 "탄핵, 막중한 역사적 소명의식 갖고 대장정 시작"

기사입력 : 2016년12월05일 10:41

최종수정 : 2016년12월05일 10:41

"헌정 사상 최악 국정농단, 주권자 국민 분노 제대로 받들어야 할 책무"

[뉴스핌=이윤애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취임 100일을 맞아 "제1야당의 당대표로서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한 책임감과 역사적 소명의식을 갖고 대장정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100일은 제겐 잠 못 이루는 백일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9일 실시될 탄핵 가결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와 꺼지지 않는 촛불 민심의 또 다른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우리에겐 헌정 사상 최악의 국정농단과 헌정유린 사태를 맞아 무엇보다 주권자 국민의 분노와 좌절을 제대로 받들어야 할 책무가 있다"며 탄핵 가결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짐했다.

추 대표는 "지난 9월부터 오늘까지 100일 임기의 3분의 2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맞물려 진상규명과 나라를 바로 세우기 위해 국민과 함께 싸워온 시간들이었다"며 "제1야당의 대표로서, 또 동시대의 한 사람으로서 '사명'으로 생각하고, 한국 사회, 한국 정치의 일대 도약을 위해 사사로움 없이 헌신해왔다"고 소회를 전했다.

그는 "우리에겐 헌정 사상 최악의 국정농단과 헌정유린 사태를 맞아 무엇보다 주권자 국민의 분노와 좌절을 제대로 받들어야 할 책무가 있다"며 "연인원 640만을 넘어선 촛불 에너지를 국가발전의 에너지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또한 "우리 사회 곳곳에 또아리 틀고 있는 고질적인 기득권과 부패 구조를 청산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민주국가를 만들어야한다"며 "그것이 추운 날씨에도 촛불을 들고 나온 어린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나라'를 물려주는 일이라 스스로 다짐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첫 걸음이 대통령 탄핵으로 촛불민심을 받들어 헌법상의 절차에 따른 국정정상화의 유일한 해법이 '탄핵'이며, 정략적 계산이 숨겨진 '4월 퇴진'은 더 큰 불행을 불러올 자충수에 불과하다"고 힘줘 말했다.

추 대표는 "우리 사회는 지금 피의자 대통령 한 명의 거취를 넘어 전 세계가 찬사를 아끼지 않는 민주주의 주권자 혁명을 이뤄내고 있다"며 "저와 우리 민주당은 늘 국민의 뜻을 가슴에 새기고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며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이와함께 "지난 100일 동안 무엇보다 민생과 통합을 기본 축으로 서민경제 살리기와 양극화 해소, 범야권 통합을 일관되게 추진해 왔다"며 "취임 첫 날 가락시장 방문을 시작으로 성남의 전통시장, 전북 김제의 갈아엎은 논 현장, 경주 지진 현장, 광주, 부산 등 전국을 누비며 국민 안전과 민생을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한 "비상경제 민생점검 최고위원회, 외교안보통일 자문회의, 경제안보상황실 설치 등 당을 '민생 안보 총력체제'로 이끌어 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전통적 지지층의 통합과 회복을 위해 아직도 듣기만 해도 가슴 설레는 그 이름 '민주당'을 되찾아 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