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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강퉁 첫날 A주 블랙 먼데이, 12월 단기 조정국면 불가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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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스위 증감회 주석, 적대적 M&A 보험 자본 질타
12월 국내외 시장 여건 A주에 불리

[뉴스핌=강소영 기자] 선강퉁(선전-홍콩 주식 교차 매매) 시행 첫날인 5일 중국 증시는 선전,상하이 시장 모두 1%넘게 빠지며 조정을 받았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21% 하락한 3204.71포인트, 선전성분지수는 1.18% 내려간 10784.33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5일 오전 9시30분(현지시간) 선전과 홍콩 거래소에서는 동시에 선강퉁 '개통' 기념식이 열렸다. 전자기기 제조업체 선캉자A(深康佳 000016)와 영국계 금융사 HSBC(00005)가 선강퉁 거래 첫 '테이프'를 끊었다. 선캉자A와 HSBC의 거래액은 각각 481위안과 2만4500홍콩달러를 기록했다.

홍콩증권거래소에 따르면,선강퉁 거래 첫날 홍콩을 통한 외국 자본의 선전주식 거래량이 중국 자본의 홍콩 주식 거래 규모를 크게 웃돌았다. 

이날 오후 3시29분(현지시간) 기준 선구퉁(홍콩->선전 주식 거래) 거래 매수총액은 26억6900만위안을 기록했다. 매도 주문은 없었다. 선강퉁 거래의 강구퉁(선전->홍콩 주식 매매) 거래는 매수와 매도가 각각 8억2300만 홍콩달러와 1900만 홍콩달러로 총 거래액은 8억4200만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2014년 11월 17일 후강퉁 거래 첫날에도 홍콩을 통한 외국자금의 상하이거래소 북상 거래가 활발했었다.

전반적인 거래량은 선강퉁 개통을 기다렸던 기존의 시장 분위기에 비해서 다소 부진했다. 이 같은 결과는 선강퉁 호재가 이미 시장에 충분히 반영된데다, 주말 중국 안팎에서 전해진 악재로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5일 홍콩거래소에서 진행된 선강퉁 출범 기념식 <사진=뉴시스/신화사>

◆ 감독당국 주식시장 질서 강조, 단기적으로 투심 위축 '악재'

선강퉁 '개통'을 이틀 앞둔 3일 중국 A주에는 '특급 악재'가 전해졌다. 이날 중국 증권투자펀드협회가 개최한 '제2회 회원대표대회'에 참가한 류스위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이하 증감회) 주석이 축사 도중 원고에 없던 '돌발 발언'으로 시장을 놀라게 한 것.

류스위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은 축사에서 "적법하지 않은 경로로 융통한 자금으로 상장사의 지분을 대규모 매수하는 행위는 강도나 다름없다"면서 최근 A주 시장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쥐파이(擧牌)' 현상을 질타했다.

'쥐파이'란 투자자가 특정 상장사 지분을 대량 매수해 보유지분이 5%를 넘어선 대량 보유 현황을 가리키는 용어로 우리나라의 5%룰과 비슷한 개념이다. 최근 A주에서는 대규모 자금을 가진 보험사 자본이 완커,거리 등 특정 상장사의 지분을 연이어 대량 매수하면서 적대적 M&A를 시도하고 있다. 최근 2년래 보험사가 5%이상의 지분을 매수한 A주 상장사는 30여개에 달한다.

류스위는 "이러한 행위를 하는 자들은 야만인을 넘어 강도와 같다"면서 "국가 법률의 한계를 시험하고 인성과 상도덕을 상실한 투자 행위는 결코 금융 혁신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류 주석의 질타가 있은 후 같은 날 천원후이(陳文輝) 보험감독관리위원회 주석도 "규정의 헛점을 이용한 투자행위는 엄밀히 말하면 범죄다. 향후 상장사의 지배 제도를 보완해 특정 주주 혹은 지배자가 자신의 마음대로 회사를 농단하는 사태를 방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말 중국 자본시장 안팎에서는 5일 A주가 '블랙 먼데이(월요일 증시가 폭락하는 현상)'를 맞을 가능성이 확실하다는 전망이 확산됐다. 실제로 이날 개장 전 동시호가에서 부터 가격이 큰 폭으로 빠지며 약세장으로 장을 시작했다. 

중신증권 등 일부 기관투자자들은 류 주석의 발언으로 보험사 자본과 연루된 주식이 다소 충격을 받을 수 있지만, A주 전체 시장 발전이 촉진될 수 있다며 투심 위축 방지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일부 투자자는 A주 최대의 리스크가 '정책'이라는 점이 이번에 다시 한번 증명됐다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류 주석은 5일 선전거래소에서 진행된 선강퉁 개통 기념식에서도 "시장 감독강화와 시장 질서 확립"을 재차 강조했다.

우려했던 이탈리아 국민투표가 부결되면서 대외 악재가 다소 해소됐지만 12월 A주 시장에는 이미 '먹구름'이 드리운 상황이다. 

◆ 장기 상승 추세 변함 없지만 '민감한' 12월 하락 불가피 전망 

중국 민족(民族)증권은 12월 중국 A주가 일시적 조정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 시작된 A주의 반등 주기가 장기적으로 내년까지 지속되겠지만, 현재 시장 안팎의 여건상 단계적 하락세가 불가피한 것으로 분석했다.

우선 시장 질서 강화를 위한 감독 당국의 '제스처'가 단기적으로는 시장 투자심리를 압박하는 악재의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선전거래소는 최근 고율배당 실시 상장사에게 배당 공시를 할때 실적을 함께 공시하도록 지시했다. 원칙적으로 실적이 우수하지 않은 상장사의 고율배당을 막겠다는 조치로 풀이된다.

증권 감독 당국은 5% 이상 대량 매수, 준(準)신주(차신주, 상장 후 1년 이내 배당을 하지 않은 주식)에 대한 투기에도 제동을 걸고 있다. 3일 류스위 주석이 차입 자금을 이용한 주식 대량 매수 행위를 강도높게 비난했고, 천원후이 보감회 주석도 향후 보험 자본의 투자행위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시중 자금 부족 현상도 12월 A주의 전망을 흐리는 요인이다.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자금 여력이 부족해지기 때문. 12월은 세금 납부, 기업 연말 자금 회수, 4분기 은행 거시건전성평가(MAP) 등이 겹쳐 유동성 긴장 현상이 나타나는 시기다. 여기에 위안화 평가절하 지속과 외자유출 문제까지 겹쳐 현재 중국 시중에서는 '돈 가뭄'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중국 증권감독당국이 기업공개(IPO)에 속도를 내는 것도 시장에 단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외 상황도 여의치 않다. 올해 6월 브렉시트. 미국 대선, 이탈리아 국민투표 등 해외 시장의 상황에 A주는 줄곧 민감하게 반응해왔다. 앞으로 12월 15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여부, 12월 말의 그리스 부채 논의, 2017년 네덜란드·프랑스 및 독일의 대선 결과 등 다양한 대외 변수가 A주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민족증권은 현재 대내외 여건을 고려할때 연말 A주가 일시적 하락장세를 피하기 힘들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연금자금 주식 유입, 선강퉁 개통, 국유기업 개혁 등 장기적 시장 호재가 축적되고 있어 우상향 장세의 '대세적 추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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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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