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국방부 인트라넷 '국방망'이 뚫렸다…軍, 공식 시인

기사입력 : 2016년12월06일 13:57

최종수정 : 2016년12월06일 13:57

"인터넷·인트라넷 연결 PC서 발생"…IP주소, 北해커 활동 中선양

[뉴스핌=이영태 기자] 국방부가 6일 군 당국이 운영하는 내부 전용 사이버망(국방망)이 북한 해커로 추정되는 외부세력의 해킹 시도에 뚫렸다고 시인했다. 군 내부 인트라넷인 국방망이 뚫린 것은 창군 이래 처음이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군 인터넷 백신체계 해킹 사고조사를 진행 중에 국방망 일부 PC에도 동종의 악성코드가 감염된 것이 식별됐다"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국방부는 국방사이버합동조사팀을 구성해서 관련 내용을 조사한 결과 군사비밀을 포함한 일부 군사자료가 유출된 것을 확인했고, 이는 북한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황인무 국방부 차관이 지난 3월11일 서울 국방부에서 열린 사이버안보 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군 관계자는 이날 군 당국의 국방망 해킹 조사결과에 대해 "군 정보체계는 업무용 인터넷 영역과 내부망인 인트라넷망(국방망), 작전에 사용되는 전장망 3개로 구분되며, 이번에는 국방망에서 발생했다. 전장망은 완전 분리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상황은 규정위반과 관리적 부주의로 연결망이 연결돼서 발생한 것"이라며 "사용자가 기밀작업할 때 PC에 저장 못하게 돼있다. 그리고 랜(인터넷망과 인트라넷망)을 분리해야 하는데, 이런 규정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국방부는 9월 23일경 악성코드가 인터넷 백신서버를 통해 유포된 것 확인하고 25일 네트워크를 분리해 악성코드 확산을 차단했다. 30일 사이버합동조사팀을 구성해 관련내용을 조사한 결과 일부 비밀자료를 포함한 군사자료가 유출된 것을 확인했으며 북한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인터넷 PC를 좀비화하고 백신체계 정보를 수집한 뒤 백신체계를 해킹해서 악성코드 확산시켰다"며 "사이버전이 진행중이라 진행중인 전투내용은 충분히 설명 못드림을 이해해달라. 작전 수행을 위해 제한적으로 설명해드리는 걸 양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해킹된 망과 PC를 통해 유출된 정보가 무엇인지, 양은 어느 정도인지 묻는 질문에는 "(유출된 정보에 대한) 확인이 가능하니까 말씀드리는 거"라며 "(유출된 양은) 제한된다"고 답했다.

향후 대책과 관련해선 "재발방지 후속대책을 직·간접적 원인을 포함해서 14개 과제를 식별했다. 사이버 안보 TF(태스크포스) 구성해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하겠다. 예를 들어 이번에 인터넷과 인트라넷 접점 상황을 발견해야 하는데, 망 혼용구간 탐색 솔루션 개발이 시급하다. 인터넷과 국방망 등 이런 것을 발견하는 솔루션 개발이 시급하다. 국방부와 정부부처 모두 필요하다"고 말했다.

◆ 연합 "해킹 IP주소, 북한 해커 활동 중국 선양 소재"

한편 연합뉴스는 이날 군 내부 전용 사이버망을 해킹한 IP주소가 북한 해커들이 많이 활동하는 중국 선양에 소재하고, 해킹에 활용된 악성코드도 북한이 그동안 사용했던 것과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군 당국은 이를 근거로 이번 군 내부망 해킹사건을 북한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군 관계자는 "군 내부망을 해킹한 해커들은 중국 선양에 있는 IP주소로 접속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해킹에 쓰인 악성 코드도 북한이 그동안 여러 해킹에 사용했던 것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2014년 한국수력원자력 원전 도면 해킹사건 등에서 선양에 있는 IP주소를 집중적으로 활용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