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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월 수출 줄어 무역적자 426억 달러로 확대

기사입력 : 2016년12월06일 22:49

최종수정 : 2016년12월06일 22:49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수출이 감소하면서 지난 10월 미국의 무역 적자 규모가 한 달 전보다 확대됐다.

미국 무역수지<그래프=미 상무부>

미 상무부는 6일(현지시각) 10월 미국의 무역수지가 426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무역적자 규모는 한 달 전보다 17.8% 증가했다. 앞서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10월 미국이 418억 달러의 무역 적자를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무역적자는 9월 542억 달러에서 603억 달러로 증가했다. 1~10월 무역적자 규모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88억 달러(2.1%) 감소했다. 

10월 중 수출은 1.8% 감소한 1864억 달러였다. 식품과 산업 자재, 자동차, 소비재 수출 감소가 두드러졌다. 다만 자본재 수출은 지난해 12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10월 수출 감소에 2014년 중반 이후 달러 강세가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재개된 달러 랠리가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유럽연합(EU) 국가들에 대한 수출은 1.1% 감소했는데 특히 영국에 대한 수출은 12.2% 급감했다. 다만 대(對)중국 수출은 32.8% 급증해 2013년 12월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미국의 10월 수입은 1.3% 증가한 2290억 달러로 2015년 8월 이후 최대치로 집계됐다. 석유 관련 수입은 유가 상승을 반영하며 1년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은 4.2% 증가했으며 정치적으로 민감한 미-중 무역적자는 4.2% 감소한 311억 달러였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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