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헤지펀드·신기사 뛰어드는 증권사들...노림수는?

기사입력 : 2016년12월13일 06:00

최종수정 : 2016년12월13일 06:29

"정책자금 운용 통한 고정 보수에 세제혜택 유리"
"시장경쟁자 급증 속 레드오션화...주수익원 안돼"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12일 오후 3시3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조한송 기자] 증권사들이 헤지펀드에 이어 신기술사업금융(이하 신기사)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올해부터 증권사들의 사모펀드 운용이 허용되면서 이 같은 운용업 진출이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운용업은 정책자금을 출자받을 수 있고 고정 운용보수도 취할 수 있어 어려운 업황에 단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하이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 등은 신기사 등록을 마쳤다. 현재까지 신기술사업자로 등록된 국내 증권사는 앞선 두 곳을 포함해 유안타증권, 코리아에셋투증권, IBK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신영증권 등 총 10곳. 지난 4월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도 신기술금융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관련 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증권사의 신기사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종윤 유안타증권 크리에이티브 파이낸싱 팀장은 "신기술 사업은 조합을 설립해 기업에 투자하고 펀드를 운용할 수 있는 운용업의 일환"이라며 "유안타의 경우 사모투자펀드(PEF) 업무를 한 지 5년이 넘어 신기술금융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 관계자 역시 "비상장 중소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신기술사업 펀드를 만들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참여하게 됐다"며 "성장산업과 관련해 공적인 펀드를 설립해 출자받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는 점에서 많은 증권사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고 풀이했다.

신기술사업금융업 라이선스를 갖게 되면 정책자금을 조달하거나 양도차익에 대한 비과세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임태순 LIG투자증권 대표는 "사모투자펀드(PEF)나 헤지펀드를 통해 투자할 수도 있지만 벤처기업이나 신기술 회사에 투자할 때 신기술 조합을 결성해서 진행하면 정책자금을 받거나 세제혜택을 누리는 데 훨씬 유리하다"며 "투자업무를 다양화하는 차원에서 신기술사업금융 진출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성장금융, 산업은행, 한국통신자연합회, 국민연금, 모태펀드 등의 정책자금 중에선 자금을 위탁받을 수 있는 자격요건으로 창투조합이나 신기술금융조합의 설립을 내거는 경우가 있다. 이전에 신기사 라이선스가 없어 지원할 수 없었던 증권사로선 출자받을 수 있는 기회가 열리게 된 셈이다.

설립 7년 미만의 초기기업에 투자했을 경우 양도차익에 대한 법인세(22%)를 비과세 받을 수 있는 이점도 빼놓을 수 없다. 중기특화증권사의 경우 '중소기업M&A 펀드'관련 정책 자금을 출자받을 때 타사 대비 가점도 있다. 운용업에 대한 트렉레코드가 충분치 않아 출자자를 모집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증권사로선 큰 메리트다.

앞선 코리아에셋투자증권 관계자는 "운용업에 새롭게 진출한 증권사의 경우 기반이 부족한 데다 유명 벤처캐피탈(VC)과의 경쟁 등으로 유한책임투자자(LP)를 모으기 쉽지 않다"며 "이러한 연유로 정책자금을 출자받는 공적펀드를 먼저 운용해 능력을 검증받고 이를 토대로 민간 자금으로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IBK투자증권이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출자한 LP 지분 세컨더리 펀드운용사로 선정돼 1호펀드를 운용 중이며 유안타증권과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등도 이와 유사한 공적펀드 설립을 준비 중이다.

이와관련, 대형증권사 한 기획담당 임원은 "주 수익원이었던 중개시장이 매년 시장이 줄어들고 수수료 출혈 경쟁도 심해 다른 먹거리로 진출해야하는 상황에서 가장 진출하기 쉽고 만만한 데가 운용업"이라고 해석했다. 펀드를 운용하면 운용자산에 따라 고정적으로 운용보수(1~2%)를 뗄 수 있는 데다 초과 수익분에서는 성과보수(20% 안팎)까지 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 역시 이미 레드오션화되면서 증권사의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잡기는 만만찮을 것이란 전망이 벌써부터 나온다. 앞선 임원은 "글로벌적으로 정형화돼 있는 헤지펀드 운용보수와 달리 정부가 개입되는 정책자금은 운용보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라며 "1% 운용보수를 뗀다고 해도 현재 여러 증권사가 뛰어든 시장에서 많은 운용자산(AUM)을 얻긴 어려워 대형사의 경우 수익측면에서 큰 의미는 갖기 어려울 것 같다"고 귀띔했다.

 

 

[뉴스핌 Newspim] 조한송 기자 (1flower@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