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나래 기자]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인 비상시국회의는 13일 "오늘 부로 해체하고 발전적으로 외연 확대를 포함한 새로운 모임을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 <사진=뉴시스> |
비상시국회의 대변인격인 황영철 의원은 이날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지난 탄핵안 표결의 결과 비상시국회의 구성원을 넘어서는 많은 의원님들이 저희들의 뜻에 동참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저희들이 당의 중심이 되면 당 청산과 해체를 포함한 혁명적인 당 쇄신 과정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새누리당 비박계는 정진석 원내대표 사퇴로 인한 새 원내대표단 구성 논의를 위해 14일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했다.
황영철 의원은 "당의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었던 원내대표의 사의 표명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 의원들은 같이 모여서 논의조차 못하고 있다"며 "원내대표가 왜 사의를 표명했는지 등 충분히 의견을 듣고 원내대표단 구성과 관련된 의견을 제시하기 위한 의총 소집을 정식으로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실적으로 오늘은 여러 일정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라며 "내일 오전 중으로라도 의총이 열리길 희망한다. 원내대표는 반드시 내일 오전 중 의총을 소집해달라"고 했다.
한편, 비박계 탈당 가능성과 관련해 "저희들이 나가게 되면 의원 숫자가 적어도 30명 이상은 될 것"이라며 "그러면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