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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동북아 최대 항공물류 허브로 도약한다

기사입력 : 2016년12월14일 14:03

최종수정 : 2016년12월14일 14:03

3단계 물류단지ㆍ글로벌 특송사 전용 화물터미널 조성
수출화물 처리속도 2시간·수입화물 1시간 빨라져

[뉴스핌=전선형 기자] 인천국제공항이 동북아시아 항공물류의 중심으로 거듭난다. 공항배후 3단계 물류단지와 글로벌 특송사 터미널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신성장화물 및 전자상거래를 위한 특화전략을 마련하고 물류처리 속도도 개선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14일 제21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인천공항 항공물류 경쟁력 강화방안’을 논의·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안은 최근 항공화물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자 마련됐다.

우선 국토부는 인천공항 내 3단계 물류단지를 신규 개발해 2019년부터 공급할 계획이다.

사업비 411억원을 투입해 화물터미널 북측에 32만㎡ 규모로 3단계 물류단지를 개발하고 환적 물동량 창출, 신성장화물 유치,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단지로 기존 단지와 차별화한다. 또 인·허가와 설계, 부지조성과 건축을 병행하는 패스트트랙(Fast Track) 방식을 활용해 공사기간을 종전보다 2년 단축해 2019년에 공급을 개시한다.

신성장 화물 관련 기업 등 타깃 기업 유치를 위해 인천공사 부지 공급 기준을 내년 6월 개정하고 임대료·인센티브 등 계약 조건도 차등화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3단계 물류단지 개발운영으로 부지 및 시설 조성에 3000억원 이상 신규 투자가 예상되고 2000명 이상의 고용효과와 연간 10만톤 이상의 물동량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국토부는 신성장 항공화물 지원체계도 강화한다. 동북아 최초로 밸리(Belly) 전용 신선화물 보관창고, 환적 작업장을 갖춘 쿨체인 설비를 100억원을 들여 구축하고 내년 11월 착공해 2018년부터 운영한다. 중소 전자상거래 업체의 역직구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 항공사가 전자상거래 물품의 통관·항공운송·현지 배송 등 일괄 처리하는 항공배송 프로세스 개선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글로벌 특송항공사 맞춤형 화물터미널을 개발한다. 이를 위해 특송 항공사 수요에 맞춰 공사가 인공공항공사가 직접 화물터미널을 개발 후 시설을 임대하는 BTS 방식을 최초로 도입한다.

이밖에 정부는 화물 처리속도도 향상시킬 방침이다. 정부가 보안능력을 인정한 지정화주가 자체보안 검색 시 화물터미널에서의 항공사 보안검색을 면제하는 상용화주제 제도도 개선을 통해 실효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수출 화물처리 시간이 단위 화물당 2시간 이상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화물 처리속도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항 내 화물터미널과 물류단지 간 공용 파레트를 내년 6월부터 제공해 불필요한 이적작업을 생략해 수입화물 처리시간을 1시간 단축(5.5시간→4.5시간)시킨다. 긴급화물 운송기간도 기존 10일에서 5일로 단축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런 경쟁력 강화방안 등을 추진해 인천공항 물동량을 2020년까지 연 300만톤으로 늘리고 화물 분야 세계 2위 공항의 자리를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공항에 조성될 3단계 물류단지.<사진=국토부>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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