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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위기경보 심각...세월호‧메르스‧AI 사태 공통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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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7시간 뒤 나타난 박근혜 대통령
황교안 총리는 9일 뒤에야 AI 상황실 방문
콘트롤타워 부재로 예고된 늑장대처

[뉴스핌=황유미 기자]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H5N6형)가 급속히 확산되며 역대 최악의 피해를 발생시키는 가운데, 정부의 컨트롤타워 부재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다.

세월호 참사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사태 등 대형 재난·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나오는 지적이다. 정부는 16일 AI 위기경보를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방역당국이 지난달 29일 오전 조류인플루엔자(AI) 양성 판정이 나온 전남 나주시 공산면 한 종오리 농장에서 예방적 살처분 작업에 앞서 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살처분 1600만 '사상 최악 AI'…발생 10일 뒤 '황 총리' 상황실 방문

지난달 16일 AI 바이러스가 처음으로 검출된 지 29일만에 1600만 마리가 살처분됐다. 2014년에는 H5N8형 AI 확산으로 195일 동안 1396만마리가 살처분된 것에 비교했을 때 압도적 피해 규모다.

피해가 급속도로 확산된 원인을 두고 일각에서는 정부 컨트롤타워 부재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논평을 통해 "정부는 AI의 발생 원인 규명과 AI의 신속한 대응에 실패했다"며 "2003년부터 13년째 반복되는 사태를 봤을 때 우리 사회 책임 있는 컨트롤타워 부재가 실감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23일 'AI 관련 관계차관회의'를 열었다. AI 발생 1주일이나 지나서야 처음으로 범정부 차원의 대책 회의가 진행된 것이다. 이석준 국무조정실장이 주재했다. 황교안 총리는 11월 25일에서야 'AI 방역대책 상황실'을 방문했다.

이런 안일한 상황대처는 늑장대응으로 고스란히 드러났다. 정부는 AI 발생 10일이 지난 뒤 처음으로 가금류와 관련된 사람·차량 등을 대상으로 한 '일시 이동중지명령'을 내렸다. 전국 가금류 관련 시설에 대한 일제소독도 그때서야 시행됐다. 

2014년 4월 16일 침몰하는 세월호. 구조대원들이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컨트롤타워 부재·늑장 대처…세월호·메르스 대응에서도

컨트롤타워 부재와 이로 인한 초동대처 실패로 인해 피해를 확산 시킨 과정은 세월호 사고와 메르스 사태에서도 확인된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사고의 최초신고가 접수된 것은 이날 오전 8시 50분이었다. 구조가 시작된 것은 40분이 지난 9시 30분부터였다. 그마저도 해경 구조대보다 민간어선 주도로 생존자들을 구하기 시작했다. 배가 완전히 침몰한 오전 11시까지 서해해양경찰청 특공대는 목포항에서 대기 중이었다.

이같은 안일하고 늦은 대응의 원인은 지휘체계 부재에서 찾을 수 있다. '박근혜 대통령 세월호 7시간 행적' 논란에서 알 수 있듯 박근혜 대통령은 오후 5시가 돼서야 중앙재난안전대책 본부를 방문했다.

특히 구조를 지휘해야 할 박근혜 대통령에게 서면과 전화로만 보고가 이뤄졌다. 실종자 수도 오락가락했고, 구조대가 어디에 있는지 파악조차 하지 못했다. 골든타임(생존 가능성이 높은 시간)을 놓쳤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이유다.

컨트롤타워 부재는 186명의 감염자와 38명의 사망자를 낳은 메르스 사태에서도 마찬가지였다.

2015년 5월 20일 메르스 첫 확진 판정 환자가 확인됐고 연이어 감염자가 나왔는데도 지휘 체계는 명확하지 않았다.

처음엔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담당했다. 하지만 초동 대응에 실패했다는 비판으로 28일 중앙메르스대책본부로 개편됐다.

그로부터 나흘이 지난 6월 1일에서야 문형표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이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대책본부장을 맡고 상황을 지휘하기 시작했다.

메르스 사태의 과정과 교훈 등을 담아 지난 7월 발간된 메르스 백서 내의 설문조사에서도 '보고대상이 불분명하다'는 응답이 33%, '보고대상이 많다'는 답이 21.3%로 나왔다. 어수선한 대책본부 체계가 확인됐다.

메르스 백서는 "(메르스 사태 당시) 현장을 파악하고 책임지고 실질적 리더 역할을 해야 하는 방역관이 없었다"며 "질병을 통제하는 과정에서 모든 책임을 지고 끌고 나가는 리더십을 보여줬던 사람들이 이번에는 아무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현재 AI 위기경보는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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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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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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