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AI 파동] "계란이 없어요"…유통·가공 中企 직격탄

기사입력 : 2016년12월16일 14:31

최종수정 : 2016년12월16일 19:59

거래 농장 절반 끊겨…푸딩 등 가공업체 '발 동동'

[뉴스핌=한태희 기자] "계란이 없어요. 하루에 8000~9000개를 유통했는데 5000개로 떨어졌습니다. 거래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견돼서 4000개가 사라졌습니다. 저는 그나마 괜찮은 편입니다. 거래 농장이 전부 끊긴 곳도 있습니다. 심각합니다."

강종성 한국계란유통협회 회장의 한탄이다.

AI 파동으로 계란을 유통·가공하는 중소기업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계란 확보에 비상이 걸렸고 기업 생존도 걱정해야 할 처지다.

16일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계란 공급 부족으로 계란을 유통하거나 푸딩 등을 만드는 중소기업은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피해가 가장 큰 곳은 계란 유통 중소기업이다. 특히 수도권 일대 유통사는 폭탄을 맞았다. 충청과 수도권에 있는 양계 농가에서 AI가 많이 발병해서다.

강종성 회장은 "수도권에 계란 유통업을 하는 곳이 1200개인데 모든 기업이 공급 부족을 겪고 있다"며 "약 20%인 250여개 업체는 농장 거래처가 끊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중소기업들은 계란을 양계장에서 가져와 식당과 학교 등에 공급한다. 일반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소매업이 아닌 도매업 위주다. 계란 유통은 지난해 12월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지정됐다. 중소기업 피해가 큰 이유다.

<사진=GS수퍼마켓>

계란을 가공하는 업체인 A푸드도 AI 파동을 피하지 못했다. A푸드는 삶거나 구운 계란, 액상 계란(조리용 계란물)부터 푸딩과 에그타르트 등 디저트를 만든다. 이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은 약 60%. 국내 1위 업체다.

하지만 계란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구매팀 전직원이 한달 넘게 동분서주하고 있다. 원재료인 계란 확보를 위해 전국에 있는 농가를 이 잡듯 뒤지는 중이다.

A푸드 관계자는 "일주일에 1000만개가 필요한데 30~40% 떨어져 원료 수급에 차질이 있다"며 "계속 살처분되는데 50% 이상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걱정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계란을 수입하는 안도 내부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계란빵을 파는 노점상은 생계를 걱정해야 할 지경이다. 대형마트에서 계란을 어렵게 구한다 해도 끝이 아니다. 계란 원가가 올랐다고 1000원짜 계란빵을 인상하기가 어려운 것. 이마트와 홈플러스를 포함해 유통업체들은 계란 소비자가를 5% 안팎 인상했다. 서울 대학로에서 계란빵을 파는 한 상인은 "겨우 계란을 구했는데 앞으로가 걱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충북 음성에서 AI 확진 판정이 난 후 현재까지 가금류 1600만마리를 살처분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글로벌 강달러 심화···환율 1500원 찍나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내우외환'에 1500원선도 위협할 전망이다. 대통령에 이어 대통령 권한 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며 국내 정치는 더 깊은 혼란에 빠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새해에는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관세 전쟁이 예고되는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나 정부 리더십은 취약하다. 29일 외환 전문가는 연초 달러/원 환율 상단을 1500원까지 열어놔야 한다고 전망하고 있다. 원화 약세를 이끄는 국내 정치 불안이 장기화하고 있어서다. 한국은 헌정사 처음으로 부총리가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는 상황에 놓였다. 지난 27일 국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됐다. 이에 따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헌법상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게 된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총리 탄핵안 가결로 단기적으로 달러/원 환율이 1500원에 갈 가능성도 열어놔야 한다"고 예상했다.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도 "정치 불안으로 외국인 투자자 이탈이 우려된다"며 "달러/원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27일 오후 4시10분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4.90포인트(-1.02%) 하락한 2,404.77로, 코스닥 지수는 9.67포인트(-1.43%) 하락한 665.97로 오후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20원(0.76%) 상승한 1,476.00원에 오후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27 yym58@newspim.com 국내 정치 불안으로 원화 약세는 이어지는 반면 달러 강세는 계속되고 있다. 주요 6개 국가와 미국 달러 가치를 비교한 달러지수는 108을 넘으며 2022년 11월 이후 최고 높은 수준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내년 금리 인하 전망 후퇴로 글로벌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달러 강세를 완화할 재료도 부족하다. 일본 엔화를 포함해 아시아 국가 통화 약세는 계속되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도 정치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원화 하락 요인은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 수출업체가 달러화를 원화로 바꾸는 네고물량, 달러/원 환율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 정도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원화 고유의 강세 유인을 찾기 힘든 현 상황에서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기 위해서는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미국 달러가 약세 전환하는 경로가 유일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트럼프 2기 정부를 상대할 정부 리더십이 약해졌다는 점이다. 최상목 권한 대행은 경제 사령탑을 넘어 외교와 국방, 안보 등까지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국 불안 자체뿐 아니라 트럼프 집권 초기 정부 리더십 부재에 따른 협상력 약화,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 한국과 미국 간 금리 역전 폭 축소 등이 원화 약세 압력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고 꼬집었다. 전규연 연구원은 "트럼프 취임 직전 달러/원 환율 시작점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에 따라 2025년 환율 경로가 달라질 것"이라며 "환율이 안정되지 않는다면 내년 1500원대 환율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했다.   ace@newspim.com 2024-12-29 06:00
사진
오겜2, 하루 만에 92개국 넷플릭스 1위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콘텐츠로 집계됐다. 28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2'는 전날 기준으로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10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징어 게임' 시즌2 포스터 [이미지=넷플릭스] 국가별 순위를 보면 미국, 프랑스, 멕시코, 영국, 홍콩, 터키 등 총 92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2'는 시즌1에서 목숨을 건 게임의 최종 우승자가 돼 상금 456억원을 받았던 성기훈(이정재 분)이 다시 게임의 세계로 돌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시즌1은 공개된 지 이틀 만에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10위권에 진입했고 8일 만에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후 총 106일 동안 10위권을 유지했다. kh99@newspim.com 2024-12-28 13: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