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준 기자] 내년 가전업계는 스마트홈 경쟁이 화두가 될 전망이다. 모든 가전이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개념에서 더 나아가 인공지능 가전까지 등장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 9월 독일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IFA)에 이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서 스마트홈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LG전자의 스마트홈 제어 스피커 '스마트씽큐' <사진=LG전자>
삼성전자는 CES 부스에 사물인터넷(IoT) 냉장고 '패밀리 허브'를 비롯한 스마트홈 가전제품을 전시한다. 또 오픈커넥티비티재단(OCF) 부스에서 최신 IoT 기술 및 솔루션 등을 공개한다.
OCF는 올해 6월말 기준 180개 회원사를 거느린 표준화 논의기구다. IoT 표준은 제조사와 관계없이 TV, 세탁기, 냉장고, 공기청정기 등 모든 가전제품을 하나로 연결할 수 있게 만든다.
삼성전자의 사물인터넷 가전은 냉장고, 에어컨, 로봇청소기, 세탁기, 오븐 등 5종류다. 삼성전자는 IoT 기술을 활용해 2020년까지 모든 가전제품을 연결하고 음성인식 기반의 인공지능(AI)으로 동작하는 스마트홈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AI 플랫폼은 제3의 앱이 없어도 바로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수행하는 똑똑한 기기가 된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애플 음성비서 서비스 시리(Siri)의 핵심 개발자들이 세운 미국 회사 '비브'를 지난 10월 인수했다.
비브의 플랫폼은 AI 기술을 보유하지 않은 서비스 제공자들도 자신의 서비스를 비브의 플랫폼에 연결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또 연결된 서비스들이 각각 따로 동작하는 게 아니라 사용자의 의도를 분석해 유기적으로 결합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열린 연결성 전략을 추진한다. 스마트 가전을 제어하는 클라우드 서버를 만들고 API를 오픈했으며 국내외 70여개사들과 파트너십을 맺어 통신3사 제공 스마트홈 서비스에 다 연결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가전 TF에서 근무할 사물인터넷(IoT) 분야 경력직원도 채용 중이다. 모집하는 분야는 기획·전략 수립, 상품기획, IoT 애플리케이션 운영, 데이터분석·API 기획운영 등이다.
LG전자는 IFA에서 아마존의 음성 인식 서비스인 '알렉사'를 통해 음성으로 다양한 가전을 제어하는 협업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일반 가전을 스마트 가전으로 변신시켜 주는 '스마트씽큐 센서'에 아마존의 쇼핑 시스템인 ‘대시(Dash)’ 기능도 추가했다.
내년 CES에서는 한층 완성된 모습의 스마트홈을 기술을 선보일 전망이다. 이 회사는 최근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수 있는 LED 조명, 전력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는 플러그, 움직임을 감지해 스마트폰으로 알려주는 모션센서 등도 출시했다.
LG전자의 스마트홈 제품 사용자는 스마트폰에 'LG 스마트씽큐'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해 사물인터넷 연동기기를 작동시킬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전구를 켜거나 끌 수 있으며, 밝기도 조절할 수 있다.
또 오랫동안 집을 비울 경우 지정한 시간에 맞춰 전구를 켤 수 있어 집에 아무도 없다는 것을 외부에 알리지 않을 수 있다. 책이나 영화를 볼 때도 전구의 밝기를 손쉽게 설정할 수 있다. 사용자는 스마트폰을 통해 스마트 플러그에 연결된 가전 제품의 전기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다.
방에서 혼자 자고 있는 아이가 깨어나면 거실, 화장실 등 집안의 다른 공간뿐만 아니라 외부에서도 바로 알 수 있다. 애완동물이 정해진 구역을 벗어나는지, 움직임이 있는지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향상된 스마트TV용 운영체제(OS) ‘웹OS 3.5’를 CES에서 선보인다. 웹OS 3.5에는 매직 리모컨의 숫자버튼을 전화기 단축번호처럼 사용할 수 있는 ‘마이 버튼’ 기능이 추가됐다. 사용자가 숫자 버튼을 길게 누르면 지정한 앱이나 채널로 바로 연결한다.
글로벌 시장조사전문기관인 IDC는 2015년 6600억달러였던 글로벌 사물인터넷 시장 규모가 2020년 1조7000억달러(약 2000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다른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는 2014년 100억대 수준이었던 인터넷 연결 사물의 수가 2020년 300억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사물인터넷 디바이스 산업의 연평균 성장률이 2020년까지 41%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자업계는 내년 CES에서 가전제품, 스마트폰, 자동차, TV를 연결하는 스마트홈 전략 및 제품들을 다양하게 선보일 것으로 판단한다"며 "결론적으로 향후 IT산업은 인공지능 플랫폼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들이 활발하게 전개되면서 다양한 연결과 산업간 융합으로 사회의 진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李지지율 35.2% 2주연속 하락…국힘 41% 민주 35%[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2주 연속 하락해 35.2%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12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6∼8일 전국 18세 이상 1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2.2%포인트(p) 내린 35.2%였다. 부정평가는 61.4%로 전주 대비 1.6%p 올랐다. '잘 모름'은 3.4%였다.
리얼미터는 "조희대 대법원장과의 사법부 독립성 논란과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에 따른 여야 안보 공방, 수도권 전월세·아파트값 상승세 등 인사·안보·부동산 악재가 국정감사 이슈로 집중되면서 지지율 하락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청와대 본관에서 4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10.06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지지율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각각 3.1%p, 2.1%p 오른 20대(27.3%)와 30대(31.3%)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
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35.7%, 국민의힘은 41.3%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7.0%p 떨어졌고, 국민의힘은 2.9%p 오르면서 지지율이 역전됐다. 다만 양당 간 격차는 5.8%p로 여전히 오차범위(±3.1%p) 내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에 대해 "조 대법원장의 법사위 충돌 및 탄핵 추진 논란, 수사권 개편을 둘러싼 조국혁신당과의 갈등, 수도권 부동산 전월세 불안 등 악재가 겹치면서 진보층과 40대를 중심으로 지지층이 이탈해 상당 폭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국정감사 초반 DMZ 지뢰 폭발 사태 등 안보 이슈와 조 대법원장 증언 채택 및 탄핵 공방 등을 통해 대여 공세를 강화한 데다 농지 전수조사·대미투자 등 정부 정책 논란까지 겹치면서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 여론의 반사이익을 얻어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국혁신당은 지난주보다 1.1%p 오른 6.3%를 기록했다. 개혁신당은 2.8%, 진보당은 1.2%다. 기타 정당은 1.8%, 무당층은 11.0%로 조사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 응답률은 2.8%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2.6%였다. 두 조사 모두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2026-10-12 10:10
정의선 취임 6년, 로봇 상용화 눈앞[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오는 14일 취임 6주년을 맞는 가운데 미래 성장동력으로 추진해 온 로봇 사업이 상용화를 향한 시험대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미국 자동차 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를 투입하고 연간 3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자동차 제조를 넘어 로봇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피지컬 AI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수익성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2021년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이후 지난해까지 약 1조7000억원의 누적 손실을 기록했다. 로봇 상용화 기대에 기업가치가 높아지고 있지만 실제 투자금 회수와 자동차 생산성 개선으로 이어지는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특히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지분이 정 회장 개인과 현대차·기아 등 여러 주체에 나뉘어 있어 로봇 사업의 성장과 현대차 주주가 얻는 경제적 이익을 구분해 평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포그래픽=챗GPT] 2026.10.12
◆ 그룹의 로봇 가치, 현대차 주주 몫과는 다르다
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로봇 전략은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중심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정 회장 취임 직후인 2020년 12월 인수를 결정한 뒤 2021년 6월 지배지분 80% 인수를 마무리했다. 당시 정 회장도 개인 자금을 투입해 지분 20%를 확보했다.
이후 추가 출자 등을 거치며 지분 구조가 달라졌다. 지난 7월 잔여 지분 인수 추진 당시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은 HMG글로벌 56.4%, 정 회장 22.6%, 현대글로비스 11.25%, 소프트뱅크 9.65%로 보도됐다. HMG글로벌은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가 참여한 투자법인이다.
HMG글로벌 지분은 현대차 49.5%, 기아 30.5%, 현대모비스 20%로 구성됐다. 이를 적용하면 당시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보스턴다이내믹스 간접 지분은 약 27.9%다. HMG글로벌이 보유한 지분 56.4%에 현대차의 출자 비율 49.5%를 곱한 수치다.
소프트뱅크 잔여 지분을 기존 보유 비율에 따라 배분하면 HMG글로벌 62.5%, 정 회장 25%, 현대글로비스 12.5%로 조정되는 구조다. 이 경우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간접 지분은 약 30.9%로 높아진다.
그룹이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을 모두 확보하더라도 로봇 사업의 성과를 현대차가 독차지하는 것은 아니다. 정 회장과 기아·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도 투자한 만큼 성과는 여러 주주에게 나뉜다. 현대차 주주에게 중요한 것은 '그룹의 로봇 기업'이라는 간판보다 현대차가 투입한 돈에 비해 얼마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느냐다.
◆ 로봇 팔아 버는 돈과 공장에서 아끼는 돈
현대차가 로봇 사업에서 기대하는 효과는 크게 두 가지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외부 판매를 늘려 투자 가치를 높이는 것과 자동차 공장에 로봇을 투입해 생산비를 낮추는 것이다.
현대차와 기아·현대모비스 등 계열사에는 로봇의 기술력을 실제 생산 현장의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하는 일이 핵심 과제다. 주주 입장에서도 로봇의 성능 못지않게 투자비를 얼마나 빨리 회수하고 생산비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첫 번째는 로봇 기업의 성장이다. 외부 고객에게 로봇을 판매하고 유지보수·서비스 사업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이면 투자 지분의 가치도 커질 수 있다. 그러나 기업가치 상승이 현대차의 현금 유입이나 배당 재원 증가를 뜻하지는 않는다. 실제 이익 귀속과 현금 회수는 지분 구조와 배당, 지분 매각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는 성장 기대와 실적 사이의 간극도 크다. 로이터는 지난 9월 현대글로비스 공시를 인용해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지난해 5284억원의 손실을 냈으며, 2021~2025년 누적 손실은 약 1조700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로봇 사업의 성장 기대와 별개로 대규모 손실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최근 아마존의 AI 사업을 이끌었던 로히트 프라사드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 기술 개발을 넘어 로봇 상용화와 수익 모델 구축으로 이어질지가 관심사다.
두 번째는 자동차 생산의 효율 개선이다. 이를 위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로보틱스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RMAC)'를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HMGMA에 아틀라스를 투입해 부품을 생산 순서에 맞춰 분류·배치하는 서열작업부터 맡길 계획이다. 2030년에는 부품 조립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
이때 현대차가 얻는 효과는 로봇 판매 이익이 아니라 자동차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반복 작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무거운 부품을 옮기는 부담을 줄이면 생산성과 작업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다만, 로봇 투입 자체를 비용 절감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도입 가격과 유지보수비, 생산라인 변경 비용을 고려한 뒤에도 작업시간 단축과 품질 개선 효과가 이를 웃돌아야 한다. 현대차 주주 관점에서는 로봇을 몇 대 배치했는지보다 차량 한 대당 생산비와 공정 가동률이 얼마나 개선되는지가 중요하다.
지난해 3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 조지아주 소재의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에서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 3만대 생산능력보다 중요한 '투자 회수'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연간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생산능력은 실제 생산량이나 판매량과 다르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그룹 내부 수요뿐 아니라 외부 고객의 구매도 뒷받침돼야 한다.
정 회장의 로봇 전략은 자동차 제조 역량을 새로운 사업으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대차그룹은 생산시설과 제조 데이터, 현대모비스의 부품 기술, 현대글로비스의 물류 역량을 결합해 로봇 사업을 키우고 있다. 자동차 공장은 로봇의 실제 작업 능력을 검증하는 현장이자, 초기 수요처가 될 수 있다.
다만, 그룹 차원의 사업 확장과 현대차의 주주가치는 별도로 평가해야 한다. 정 회장의 개인 투자 성과, 다른 계열사의 부품·물류 사업 기회, 현대차의 생산성 개선을 한데 묶으면 현대차 주주에게 돌아갈 몫이 불분명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취임 6년을 맞은 정 회장의 승부수는 로봇 기업 인수와 기술 시연을 넘어, 생산 현장의 검증과 양산을 준비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앞으로는 로봇의 성능뿐 아니라 추가 투자 규모와 차량 한 대당 생산비 절감액, 투자금 회수 기간이 로봇 전략의 주주가치를 가늠할 지표가 될 전망이다.
peoplekim@newspim.com2026-10-12 13:42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Caterpillar Inc.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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