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공백 메우기 위해 인사단행"
"경제성장률 전망치 3% 유지 어려워"
[뉴스핌=이윤애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0일 "대통령 출마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권한대행으로서의 행동에 대한 지적과 함께 "대통령 출마를 계획하거나 고려하고 있나"라는 채이배 국민의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날 대정부질문에서는 황 권한대행 처신과 관련된 야당 의원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0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채이배 국민의당 의원은 황 권한대행이 며칠 전 개인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언급, "한달 전 강원시 양구 중앙시장을 방문한 사진을 뒤늦게 올린 것으로 총리실 공식 페이스북에는 없는 사진"이라며 "이 사진을 보며 총리가 대통령 출마를 준비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금 총리는 국정 혼란과 공백을 최소화하고 적폐 청산을 위해 최선 다해야한"며 "신중한 처신을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황 권한대행을 향해 "불요불급한 인사권 행사를 강행하고 황제급 의전을 요구하면서 ‘대통령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 권한대행은 "국정 공백을 메우기 위해 부득이하게 인사를 단행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소득불평등 문제 해결을 위한 법인세 인상 제안도 나왔다. 황 권한대행은 이에 대해 "법인세 인상은 그것이 기대하는 목표도 있지만 부작용이 있다는 게 공통된 인식"이라고 반대의견을 밝혔다. 그는 "세계적으로 법인세 인상은 신중하게 접근하거나 오히려 선진국 중 내리는 나라도 많다"며 "이런 부분도 심각하게 충분히 검토하고 있고, 원칙적으로 국민의 추가 부담 없는 소득재분배를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정부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와 관련,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하방 리스크 때문에 내년도 예산을 제출할 때 3%로 예측했던 것을 유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음 주에 2017년 경제 전망을 발표할 때 좀 더 정확한 수치를 드리겠다"며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일자리 문제하고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일단 1분기와 전반기까지의 경제 하방 영향에 대비한 거시경제적 대응들을 많이 도입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