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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인물] 미국이 투자의 낙원이라고 선언한 자동차유리 대부 차오더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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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걱정 없고, 토지 운임 세금도 훨씬 유리, 10억불 미국 투자 결정

[뉴스핌=백진규 기자]  중국 1위, 세계 2위의 자동차유리 생산 기업 푸야오유리(福耀玻璃 600660.SH)의 창업자 차오더왕(曹德旺)이 최근 중국 재계의 뉴스메이커로 떠올랐다. 차오 회장은 최근 미국에 10억달러의 설비 투자를 하겠다고 밝혀 중국 기업비용 상승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에 대한 논란의 불씨를 지폈다.  이를 계기로 중국 기업들의 제조 공장 해외 이전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차오더왕 푸야오유리 회장은 자수성가형 기업가의 표본으로 불린다. 14살에 학교를 중퇴하고 생업전선에 뛰어들었었고, 100% 해외 수입에만 의존하던 자동차유리의 중국 자체생산에 성공했다. 자서전을 발간하고 공익사업에도 적극적이었으며, 중국 기업가 중 처음으로 ‘EY 세계 최우수기업가상’을 수상해 사회적 이미지도 양호했다. 푸야오유리는 ‘푸젠(福建)성의 자랑’으로 불릴 만큼 유명 기업으로 성장해 중국 자동차유리 시장을 지키고 있다.

◆ 중국 투자낙원은 옛말, "미국에 10억달러 투자하겠다"

차오더왕 푸야오유리 회장 <사진=바이두>

차오 회장은 지난 19일 “인건비를 제외한 모든 면에서 미국의 생산원가가 중국보다 싸다”면서 10억달러를 미국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세가지 예를 들면서 미국 예찬론을 폈다.

첫째, 오하이오주의 18만㎡ 공장 부지를 1500만달러에 매입했는데 오하이오주에서 푸야오유리에 지급한 보조금만 1500만달러 정도여서 사실상 공짜로 매입한 것과 다름없다. 둘째, 미국 에너지·운수 비용의 경우 천연가스 가격은 중국의 1/5, 전기비는 1/2에 불과하고 미국 고속도로는 톨게이트비를 받지 않는다. 셋째, 중국의 세금부담이 미국보다 35%나 높다.

올 10월엔 미국 모레인(Moraine)에 6억달러를 투자해 설립한 공장이 정식 생산을 시작한 상황에서 차오 회장이 다시 미국과 중국을 비교하자 업계 반응은 둘로 나뉘었다. “차오 회장이 중국을 버리고 미국으로 도망가려고 한다”는 의견과 “그의 충고를 귀 기울여 듣고 발전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이다.

하루아침에 뉴스메이커가 된 차오 회장은 다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중국을 버린다니, 내가 어디로 간단 말인가? 푸야오유리 매출의 65%가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여론 진화에 나섰다. 그는 이미 20년 전부터 미국에서 사업을 해 왔고, 이번 투자 역시 중국 발개위와 상무부의 허가를 얻고 시작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그는 “자동차유리 만드는 회사가 자동차 공장 따라 움직이는 건 당연한 일이다”라면서도 “내 이익을 위해 한 얘기가 아니다. 중국의 산업 경쟁력을 위해 한 얘기다” 라며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인민일보는 22일 칼럼을 통해 “중국경제는 기업가가 지적하는 문제를 귀 기울여 들을 만큼 성숙해 있다. 기업인이 미국에 투자한다는 것이 미국으로 ‘도망’가는 일인가?”라고 밝혔다.

이번 차오 회장이 지적한 문제는 중국 정부가 진행해 온 증치세 개혁, 기업 생산원가 절감과도 맞닿아 있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였다. 또한 황무지였던 중국 자동차유리시장을 개척해 낸 차오 회장도 다시금 주목을 받게 됐다.

◆ 맨손으로 시작해 중국 자동차유리 업계 평정

1946년생인 차오더왕은 자수성가형 기업인으로 유명하지만, 태어날 때만 해도 부잣집 아들이었다. 그의 부친은 상하이의 유명 백화점 주주 중 한 명이었는데, 당시 정세가 혼란스러워 차오 회장이 어렸을 때 고향인 복건성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배 두 대로 이동하면서 한쪽엔 사람이 한쪽엔 전 재산을 싣고 가는데 전 재산을 싣고 가던 배가 뒤집혔다. 당시엔 떠내려가는 짐을 꺼낼 방법도 없었고 사고를 대비할만한 보험도 없었다고 한다.

그의 부모는 하루 두끼 멀건 죽만 먹으면서도 자식들 공부만큼은 시키겠다고 계획했으나, 경제난은 어쩔 도리가 없었다. 결국 9살에 학교에 들어간 그는 14살에 중퇴하고, 담배 과일장사 자전거수리 버섯재배 등을 하며 생계를 이어나갔다.

사업 수완만큼은 누구보다도 뛰어났던 차오더왕은 31세인 1976년까지 5만위안을 모아 유리공장을 세운다. 5만위안은 현재 가치로 약 1200만위안(약20억원)에 달하는 거금이었다.

처음엔 수도계량기용 유리를 생산하던 그는 앞으로 자동차가 늘어날 것을 직감했다. 당시 중국은 차 유리를 100% 해외 수입에 의존하던 상황이었고, 몇 백위안에 불과한 차 유리를 몇 천위안을 내고 살 수밖에 없었다.

차오더왕은 1985년 자동차유리 생산으로 사업방향을 전환하고 핀란드에서 설비를 들여와 연구를 시작했다. 결국 자체개발에 성공한 푸야오 자동차유리의 생산원가는 200위안에 불과했지만 2000위안을 받고 팔아도 없어서 못 팔 지경이었다. 사업방향을 전환한 뒤 그가 초반 4년 동안 벌어들인 돈만 2000만위안에 달한다.

그 덕분에 중국 시장을 주름잡던 일본 자동차유리는 1990년대부터 찾아보기 힘들 정도가 됐다. 차오 회장이 순식간에 중국 자동차유리 시장을 평정한 것이다.

1996년엔 기술적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기회가 찾아왔다. 프랑스의 글로벌 자동차유리 제조업체 상고방과 푸야오유리가 각각 1530만달러, 1470만달러를 투자해 푸젠성에 완다자동차유리(萬達汽車玻璃)를 설립한 것이다. 푸야오유리는 직원들을 프랑스로 파견해 선진 기술과 글로벌 경영 노하우를 익혔다.

하지만 상고방과 사업 방향이 달랐던 푸야오유리는 3년 뒤 다시 상고방의 지분을 4000만달러에 매입해 독자운영 체제로 전환한다. 차오 회장은 이때 상고방 측에 추가 조건으로 향후 5년간 중국 시장에 다시 진출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얻어낸다.

그는 2001년부터 정식으로 해외 진출을 시작해 캐나다 미국으로 영역을 확대시켜 세계를 놀라게 했다. 특히 미국 상무부를 상대로 소송을 걸어 승소한 중국 첫 기업으로 이름을 날렸으며 2006년엔 미국 상무부장이 중국을 방문하면서 차오 회장을 지목해 약속을 잡기도 했다.

2009년 차오 회장은 중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글로벌 회계법인 EY가 주관하는 ‘EY세계 최우수기업가상’을 수상했다.

푸야오유리는 어느덧 판매량 기준 중국 시장 1위, 세계 시장 2위의 자동차유리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중국 자동차회사는 물론이고 현대차 폭스바겐 GM 포드 등 글로벌 자동차 회사에 납품하고 있다.

올해 실적도 양호하다. 2016년 상반기 기준 푸야오유리의 영업이익은 75억8400만위안, 순이익은 14억5700만위안으로 각각 전년비 15.1%, 19.7% 성장했다. 올 초 14.51위안으로 시작한 주가도 12월 22일 기준 18.47위안까지 27.3% 상승했다.

최근 1년 푸야오유리 추가 추이 <자료=텐센트재경>

◆ 뇌물 주고받지 않는 사업가, 애처가로도 유명

차오 회장은 자신을  ‘뇌물을 주고받지 않는 기업인’으로 소개하면서 “지금까지 월병 한 상자를 선물로 준 적은 있다”고 말한다. 또한 불교 신자라는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해 왔으며 2014년에 출간한 자서전 ‘보리수와 같은 마음(心若菩提)’에도 이런 점을 강조했다. 그는 자서전을 출간하고 북경대학교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기도 했다.

애처가로도 유명한 그는 2015년 인터뷰에서 “나의 전 재산은 아내의 명의로 돼 있다”고 설명해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또한 그는 지금까지 60억위안(약 1조원) 이상을 기부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이번 ‘중국 제조업 비판’으로 비난을 받자 자신은 항상 애국자였다며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섰음을 밝히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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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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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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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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