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증시 휴장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성탄절 연휴 이후 첫 거래일인 27일(현지시각) 유럽 증시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22.31포인트(0.19%) 오른 1만1472.24에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8.60포인트(0.18%) 상승한 4848.28을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0.50포인트(0.14%) 뛴 360.48에 거래를 마쳤고 영국 런던 증시는 휴장했다.
연말을 맞아 거래량이 적고 경제지표나 기업 뉴스가 부재해 유럽 증시는 이렇다 할 방향성을 갖지 못했다. 투자자들은 올해 마지막 거래일까지 적극적인 투자를 하기보다 관망 분위기가 짙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탈리아 부실 은행들에 대한 관심은 이날도 지속했다. 특히 부실 은행들이 확충해야 하는 자본이 기존 측정치보다 크다는 중앙은행의 분석은 이들 은행에 대한 우려를 부각했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은 이탈리아의 방카 몬테 데이 파스키 디 시에나(BMPS)를 구제하기 위해 기존에 예상한 50억 유로보다 많은 88억 유로의 자본 확충이 필요하다고 추산했다.
BMPS의 주식은 이날 거래되지 않았고 UBI방카와 방코 포폴라레 등 이탈리아 은행주들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지난 주말 미 법무부와 72억 달러 벌금에 합의한 도이체방크는 이날 하락 마감했다.
UBS 자산운용의 맥시밀리언 쿤켈 전략가는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에 "유럽 은행들의 자본에 대해 확실성이 있어서 작년보다는 나은 상황"이라면서 "자기자본이익률(ROE)이 8~9%를 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며 은행업에 대해 중립적 판단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보합인 0.262%를 기록했고 유로/달러 환율은 0.08% 오른 1.0461달러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