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내년 신흥국 투자 ‘반짝’…러시아·브라질 기대

기사입력 : 2016년12월29일 11:00

최종수정 : 2016년12월29일 15:17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29일 오전 03시5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내년 신흥국 투자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정치 상황이 상대적으로 안정되고 완만한 성장 회복과 완화적 통화정책이 지속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전문가들은 브라질과 인도네시아, 러시아 투자를 긍정적으로 봤다. 

28일(현지시각) 금융시장에 따르면 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 지수는 올해 들어 7.70% 상승했다. 이는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같은 기간 14.30% 오른 것에 비해 저조한 성적이다.

신흥시장은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자본 유출 우려가 부각되면서 약세를 보였지만 최근 들어 분위기가 반전하고 있다. 원자재 가격 회복과 미국 경제에 대한 기대는 신흥국 경제의 완만한 개선 전망으로 이어졌다.

JP모간의 에밀리 위팅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신흥시장 성장률의 근본적인 개선이 예상되며 이것은 올해보다 더 큰 낙관론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러시아와 브라질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러시아의 경우 트럼프 정부에서 관계 개선이 예상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는 데다 유가 상승도 기대돼 투자가 유망하다는 진단이다. 브라질의 경우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기대가 주식과 채권 전망을 밝히고 있다.

<사진=블룸버그>

◆ 러시아에 거는 기대…주식·채권 모두 매력적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이후 투자자들의 관심은 러시아로 쏠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시대에 개선될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경제 전망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짐 로저스 로저스 홀딩스 회장은 트럼프의 당선 직후 투자를 위해 러시아로 향했다.

전문가들이 러시아를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무엇보다 유가 상승과 완화적인 통화정책 전망이다. NN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는 유가 상승과 루블화 가치 절상,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로 러시아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을 완화할 수 있다며 이 같은 요소가 러시아 증시를 지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도이체방크는 정치 안정과 미국과의 관계 개선이 러시아 채권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브라질의 경우 높은 이자율과 낮은 성장률, 인플레이션율 하락이 투자 전망을 밝히고 있다. 슈로더의 제임스 배리뉴 신흥시장 채권 부문 공동 책임자는 “달러 강세에 따라 상당한 변동성이 예상되거나 인플레이션이 높아지는 무역 충격이 있지 않는 한 브라질은 금리를 계속해서 인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브라질의 금리 인하 전망은 주식시장에도 긍정적이다. 슈로더의 니콜라스 필드 신흥 시장 주식 전략가는 브라질과 러시아의 성장 전망이 주식을 매력적으로 만든다고 설명했다.

그는 “두 경제는 연간 2.5%가량 위축해 왔는데 이들이 내년 완만한 성장세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며 “성장이 완만하더라도 금리 인하의 지지로 국내 주식 실적 회복을 이끌 수 있다”고 지적했다.

모간스탠리는 브라질을 비롯해 아르헨티나와 우크라이나, 인도네시아, 세르비아의 국채시장을 매력적이라고 판단했으며 크레디스위스는 인도네시아 증시를 유망하다고 봤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개혁 어젠다가 신흥국 중 인도네시아의 성적을 가장 좋게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 미국 보호무역·금리 인상은 복병

신흥국의 수익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는 트럼프 당선인이 예고한 보호무역주의다. 패덤 컨설팅은 보고서에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영향은 상당하다”면서 “이미 취약한 경제를 가지고 있는 나라들은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의 부정적 영향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팅 매니저는 “(트럼프) 당선인이 선거운동 때 제안한 신흥시장에 대한 비우호적인 정책이 정책 어젠다가 된다면 신흥국을 둘러싼 분위기는 분명히 악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브라질과 남아프리카공화국, 터키와 같이 경상수지나 재정이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나라나 터키처럼 채무잔고가 큰 국가, 말레이시아와 멕시코, 베트남 등 미국과 무역 연관성이 큰 시장이 큰 피해를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모간스탠리는 보호무역의 직접 영향이 신흥국의 대(對)미 수출이 감소하면서 감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트럼프 정부의 확장 재정정책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속도를 빠르게 하면서 신흥국 통화에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패덤 컨설팅은 “신흥국 통화는 향후 2년간 미국의 금리가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빠르게 오르면서 꾸준히 절하될 것”이라며 “미 대선으로 촉발된 이 같은 과정은 예상보다 빠르게 발생했으며 이것은 추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