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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핫! 이슈] 2016년 중국, SNS 10대뉴스

기사입력 : 2016년12월30일 16:28

최종수정 : 2016년12월30일 16:28

[뉴스핌=서양덕 기자] 바이두, 소후닷컴 등 중국 대형 인터넷 포탈과 웨이보, 위챗 등 주요 SNS에 등장한 인기 검색어 및 신조어를 통해 2016년 14억명 중국인들 사이에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슈들을 짚어본다. 

◆ 바이두 허위 의료 광고, 웨이쩌시 사망 사건

올 4월 대학생 웨이쩌시(魏則西 21)가 바이두 허위 의료 광고로 인해 사망한 사실이 중국 사회를 크게 뒤흔들었다.

시안 전자과학대학 학생 웨이쩌시는 재학 도중 활막육종(滑膜肉瘤)이라는 희귀종양을 진단을 받았다. 치료를 위해 방법을 찾던 그는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百度)를 검색하다가 추천 병원으로 올라온 무장경찰제2병원(武警北京总队第二医院)에서 진료를 시작했다. 20만위안(3500만원)이라는 거액을 쓰고도 웨이쩌시는 치료를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세상을 떠났다. 의사들의 추천을 받아 진행한 생물면역요법이 비극을 초래한 것이다. 중국 언론들이 생물면역요법은 미국에서 임상단계를 통과하지 못한 치료법이라는 사실을 연이어 보도하면서 논란은 일파만파 커졌다.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는 문제가 된 무장경찰제2병원 조사와 함께 바이두가 해당 병원 광고를 게재하면서 불법적인 요소가 없었는지도 함께 수사에 들어갔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두는 광고비를 지불한 업체의 광고를 사이트 상단에 올린다. 이 과정에서 바이두가 규정에 따라 병원 검증을 진행했는지 여부가 수사의 관건으로 떠올랐다.

당국은 바이두에 의료 광고 전면 재검토, 군부 의료기관 광고 중단, 검색광고 수량제한 등 시정을 권고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바이두의 주가는 9% 가까이 폭락하며 최악의 위기 상황을 맞았다. 리옌훙 바이두 회장은 사건 직후 “바이두 광고 생태계를 재편해 안전한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 디디추싱-우버차이나 합병

<사진=바이두(百度)>

올 8월 디디추싱이 우버차이나와의 인수 합병 체결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그간 시장에서는 디디와 우버의 합병 소문이 무성했지만 양사는 줄곧 부인했다. 우버는 디디추싱에 회사를 매각하는 조건으로 합병 기업의 지분 20%를 취득했다. 합병 이후 디디추싱의 중국 차량공유서비스 시장점유율은 90%를 넘어섰다.

디디와 우버의 합병은 지난 3년간 중국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두 회사의 출혈 경쟁에 종지부를 찍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2013년 중국에 진출한 우버는 그보다 1년 먼저 서비스를 시작한 디디추싱의 벽에 막혀 지난 3년간 막심한 손실을 봤다.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우버는 2015년 한해에만 최소 20억달러 이상의 손실액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상황이 나아지는 커녕 상반기 12억 달러 적자를 기록할 정도로 경영 상황이 악화됐다. 우버는 8월 합병 소식 발표 이후 11월 27일 앱 서비스를 공식 중단했다.

한편 디디추싱은 합병 이후 기업가치가 350억달러(39조원)으로 뛰며 중국 최대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에 올랐다. 디디추싱은 향후 AI 알고리즘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를 적극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중국 소비자 열광시킨 왕훙 경제

2016년은 왕훙경제의 원년이라고 불릴 정도로 중국 인터넷 스타(왕훙)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왕훙의 외모, 끼, 화려한 언변이 한 개인의 소득 이외에도 인터넷 생방송 플랫폼, 전자상거래 업체 등의 수익을 극대화했다. 또 ‘스포츠+왕훙’, ‘패션+왕훙’ 등 산업간 융합을 통해 신수종 시장을 개척하기에 이르렀다.

현재 중국 왕훙경제 시장규모는 1000억위안(17조원)로 추정되고 있다. 올 4월 설립된 중국 왕훙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중국에서 활동하는 왕훙이 100만명에 달하며 이들의 경제적 가치는 580억위안에 이른다. 전문가들은 이커머스 시장을 중심으로 왕훙 신드롬이 내년에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중국에 흐르는 공유자전거 물결

<사진=바이두(百度)>

공유 자전거 서비스가 올 하반기 중국 소비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올랐다.

자전거의 나라로 불리는 중국의 자전거 보급률은 2억대를 넘어섰다. 보급률만큼이나 유실률이 높은 중국에서 자전거 공유 서비스는 사람들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것이다.

현재 중국 자전거 공유 사업은 모바이크(Mobike)와 오포(ofo)가 각각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특히 모바이크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빅데이터 플랫폼 토킹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5월부터 8월까지 모바이크와 오포의 서비스 평균 보급률은 각각 172.7%와 17.7%를 기록했다. 현재 모바이크는 모든 일반인을 대상으로, ofo는 주로 대학교 교사, 학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전거 공유 서비스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유가 중국인들이 점차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의식주 생활방식을 추구하는 데 있다고 입을 모은다. 디디추싱, 메이퇀 등 O2O 서비스의 성공 역시 이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ofo는 영미권 진출을 선언했다. 특히 미국 실리콘밸리 입주 기업인 구글, 페이스북 캠퍼스를 중심으로 영미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방침이다. 텐센트가 투자한 모바이크 역시 수익 모델 개선에 초점을 두고 자전거 공유 시장 활성화에 앞장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 중국판 유튜브’ 러스왕의 추락

러스왕이 문어발식 경영으로 인해 심각한 자금난에 빠졌다는 소식이 중국 재계를 뒤흔들었다. 러스왕은 사업 초기 동영상 서비스에 집중하며 업계 최강자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했다.

중국판 유튜브라는 별명까지 얻은 러스왕은 이후 전기차, 스마트폰, VR, 영화 제작 등 ‘돈 되는 사업’에 모두 자금을 쏟아 부었다. 러스왕이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투자비용이 늘어난 반면 투자 대비 수익률은 현저히 낮았다. 부채 상환 능력도 크게 악화되면서 결국 자금난에 허덕이게 된 것이다.

지난달 2일 러스왕 주가는 하루만에 7.48%가 급락했다. 이후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다가 일주일 만에 다시 폭락을 거듭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증발한 러스왕 시가총액은 100억위안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러스왕에 짙은 먹구름이 몰려오는 상황에서 자웨팅 대표는 구사일생의 기회를 맞는다. 장강상학원 동문들이 십시일반으로 6억달러를 마련해 러스왕에 투자한 것이다. 중국 매체들은 자웨팅이 조달액 대부분을 러스자동차 자금난을 해결하는데 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러스왕은 이달 6일 이후 거래가 중지된 상황이다.

◆ 대륙을 휩쓴 ‘태양의 후예’들

‘태양의 후예’는 올해 상반기 대륙에서 제2의 한류 열풍을 불러일으킨 주역으로 꼽혔다. 올해 2월24일 첫 방영된 태양의 후예는 배우 송혜교, 송중기가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됐다.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 상영된 이 드라마는 중국 동영상 서비스 업체 아이치이(愛奇藝)에서 독점 방영했다. 아이치이에 따르면 올해 태양의 후예 누적 조회수는 26억뷰를 넘어설 정도로 중국에서 상당한 인기를 기록했다.

엄청난 인기에 태양의 후예는 중국에서 각종 신드롬을 탄생시켰다. 특히 송중기의 주가가 최고조에 달했을 때는 송중기 때문에 부부싸움을 벌이다 이혼한 사례, 송중기처럼 성형하려는 움직임 급증 현상이 이어졌다. 또 아이치이는 ‘송중기 부인 선발 대회’를 열어 한류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한편 중국 전문가들은 태양의 후예를 한류 역사상 가장 강력한 경제적 파급 효과를 미친 콘텐츠로 평가하고 있다.

◆ 14억 중국인 집결시킨 ‘뉘파이정신

<사진=바이두(百度)>

중국 올림픽 여자 배구팀이 ‘뉘파이정신’으로 2016년 14억 대륙인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올 8월 열린 리우올림픽 마지막날 중국은 세르비아와의 여자 배구 결승전에서 세트 스코어 3대1로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중국은 방송 채널 개수가 4000개를 넘어 시청률이 2%만 넘어도 높은 편에 속하는데 이날 경기는 무려 69%를 기록했다. 중국 인구 13억 중 10억명이 이 경기를 생방송으로 지켜본 셈이다.

중국 여자배구를 주제로 위챗에 올라온 글이 하루에만 1만1000천개에 육박했으며 중국 언론이 여자 배구를 주제로 양성한 기사수도 약 4890편으로 집계됐다.

이번 경기 우승이 중국인들에게 묵직한 감동을 선사할수 있었던 데는 금메달이 아닌 뉘파이정신이 뒤따랐기 때문이다.

뉘파이정신은 1981년 일본 배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중국 여자 국가대표팀이 7전 전승으로 우승한 후 불굴의 의지를 나타내는 말로 처음 등장했다. 20년간 부진의 늪에서 허우적대던 중국은 2004년 어렵게 금메달을 땄지만 또다시 순위가 추락하며 이렇다 할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중국인들은 12년 만에 획득한 이번 금메달이 실패에 굴하지 않고 끈기를 상징하는 뉘파이정신의 산물로 여기고 있다.

◆ 사드에 분노한 중국, 한류 타격

한국의 사드 배치 결정이 올해 중국을 뒤흔들었다.

올 초 북핵 위기에 따른 양국 입장차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중국은 정치·경제적으로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올 7월 한국 정부가 사드 배치를 공식 발표하면서 양국 관계가 급속도로 냉각됐다.

소식이 전해진 직후 중국은 한국에 사드의 실효성과 의구심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기 시작했다. 또 중국은 ‘한한령(限韓令 한류 금지령)’을 통해 한국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각종 제재를 가했다. 중국이 한국 연예인의 중국 드라마, 광고 등 콘텐츠 출연 금지, 중국 내 한국 드라마 방송 중단 등 조치를 내리면서 한국 엔터업계 피해도 막심한 상황이다.

이외에도 중국은 한국 여행 제한 권고, 무역보복조치(비관세 장벽·반덤핑 규제)를 취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한국의 사드 배치를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이면서도 공식적으로 한한령을 부인하고 있다.

한편 중국 사드담당 외교부는 최근 한국 외교부의 만류에도 일방적으로 방한해 한국 정재계 인사들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내년 한국 대선에 대비해 국내 사드 반대 여론을 강화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 중국, G20 항저우 정상회의 개최

올 9월 항저우에서 주요 20개국 정상들이 모여 세계 경제 현안을 논의하는 G20 정상회의가 열렸다. 이번 회의는 중국에서 사상 처음으로 세계 경제 현안을 주제로 열리는 행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번 회의는 ‘혁신, 활력, 연동, 포용을 구축하는 세계경제’를 주제로 진행됐다. 시진핑 주석은 일찌감치 항저우를 G20 개최지로 선정하며 “중국 경제의 혁신을 단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도시”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항저우는 G20 회의를 앞두고 대규모 도시정비작업을 진행 했다. 항저우 시민들은 불편을 감수하면서도 항저우 시정부의 요청에 협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 선저우 11호 발사, 중국의 우주굴기

올 10월 중국은 2명의 우주인을 태운 선저우 11호 우주선을 발사했다. 이 우주선은 중국이 9월에 발사한 우주정거장 톈궁 2호와 도킹에 성공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이 우주 기술 강대국 반열에 올랐음을 세계에 과시하기 위함이자 오는 2022년 완공 예정인 유인 우주정거장 구축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

중국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처음으로 우주 공간 도킹에 성공했다. 이는 미국, 러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성공한 사례다.

당시 중국 CCTV와 텐센트 등 주요 매체는 이 장면을 생중계 하며 대대적으로 보도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서양덕 기자 (sy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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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3남' 김동선 경영 검증 시험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업계 존재감이 흐려지고 있다. 백화점 시장 점유율도 6%대로 내려앉았으며, 수익성도 악화되면서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이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 만에 거둔 성과가 미흡하자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앞세우며 간판을 교체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꾀하는 사이에, 갤러리아는 유통업과 다소 동떨어진 신사업인 식품에 집중한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김 부사장은 명품 강화와 백화점과 호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두 가지로 본업 반등을 꾀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한화갤러리아] ◆김동선 부사장 취임 1년...그룹 존재감은 UP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미래비전총괄이 올해 11월로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이 지났다. 현재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과 함께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내 총 6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김 부사장이 지난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의 일이다. 그는 그간 그룹 내에서 입지를 다져오면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2022년 갤러리아부문 전략부문장 전무에 선임됐으며, 이듬해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으로부터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그룹 내 영향력을 키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 승계 과정에서 유통·서비스부문을 김동선 부사장에게 물려주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갤러리아 지분도 올해 대폭 늘렸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일간 진행된 공개매수를 통해 2816만4783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32%에서 16.85%로 높아져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대 주주는 36.31%를 보유한 ㈜한화이고,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으로 1.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 외관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신사업 집중에 본업 경쟁력 약화 김 부사장 개인적으로는 그룹 안에서 존재감이 뚜렷해졌지만, 내실 경영엔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업인 백화점 사업은 오히려 퇴보하며 김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주력 사업인 백화점의 사업 경쟁력은 약화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8%에서 2023년 6.8%, 올해 3분기에는 6.4%를 기록하며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도 뒷걸음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매출 역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1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5억 원에 이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텔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3분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리조트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가량 줄어든 41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179억 원)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김동선 부사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파이브가이즈는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은 3분기 기준 37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4억 원)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식음료 부문 매출 비중이 3분기 기준 전체의 9.4%대로 크지 않은 만큼 한화갤러리아 성장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백화점 매출 비중은 90.6%에 달한다. 본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이유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에 오픈하는 에르메스 매장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본업으로 다시 눈 돌리는 김동선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포인트 교차 사용 제도를 시행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백화점과 갤러리아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G포인트'를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호텔 사업장과 골프장, 아쿠아플라넷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H-라이브 클럽' 포인트 역시 갤러리아백화점 등 한화갤러리아의 사업장까지 사용처를 확대한다. 지난달에는 통합 유니폼을 도입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강화했다. 통합 유니폼 도입은 각사 모두 10년 넘게 사용한 유니폼을 교체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하고 고객 인지도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명품관 리뉴얼' 계획 역시 수익성 반등을 위한 자구책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웨스트관을 내년 하반기까지 리뉴얼해 이스트관과 마찬가지로 럭셔리 공간을 넓힐 방침이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위주로 이스트(EAST)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적었던 웨스트(WEST) 공간을 대폭 리뉴얼한다는 구상이다. '갤러리아=명품'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백화점 큰손인 VIP들을 잡아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서 단순 신사업을 넘어 향후 회사를 이끌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가시적 성과를 낸 파이브가이즈 등 식음료 부문은 물론, 본업인 백화점, 호텔 등을 포함해 향후 다양한 사업군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4-11-2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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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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