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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인컴' 투자 기회 많다…유럽·하이일드 유망"

기사입력 : 2017년01월03일 09:40

최종수정 : 2017년01월03일 09:40

금리 급등, 가격 하락으로 밸류 매력적 변화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2일 오후 3시5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 이홍규 기자] 올해는 '인컴 투자(Income, 주식배당 채권이자 부동산수익 등 고정적인 현금흐름 수익이 나는 자산 투자)'기회가 많은 한 해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해 하반기 금리 급등기 이후 정기적으로 현금 수익을 취할 수 있는 인컴 자산의 가격도 매력적인 수준으로 내려왔다는 진단이다.

금융전문매체 배런스는 31일 자 최신호의 '제5회 인컴 투자 연례 평가'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나타난 채권 금리 급등으로 인컴 자산에 대한 투자 기회가 지난해보다 많아졌다"며, 올해 최고 수익을 낼 수 있는 인컴 자산으로 유럽 배당주, 미국의 전기 설비업종, 리츠(REITs, 부동산투자신탁), 미국 지방채, 우선주, 정크본드(고수익, 하이일드)를 각각 제시했다.

일반적으로 봤을 때 설비 주식과 리츠 투자는 3~4%의 수익률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는 한편, 지방채는 2~5%, 우선주와 정크본드는 약 6%의 수익률이 예상됐다.

국채, 통신, 에너지 관련 인프라에 투자하는 마스터합자회사(MLP) 등의 인컴 자산은 추천 대상에 오르지 못했다. 1~3%의 국채 수익률은 2%에 근접한 물가 수준을 감안할 때 투자 대상으로 매력적이지 못하며 MLP 주식 역시, 밸류에이션 기준으로 봤을 때 상당히 비싸졌다는 판단이다.

지난해 인컴 자산군별 수익률 <자료=배런스>

◆ 유럽 배당주

지난해 유럽 증시의 저조한 성적과 유럽의 낮은 시장 금리를 감안하면 올해 유럽 배당주 투자가 유망하다는 분석이다. 배런스는 올해 유럽 증시를 긍정적으로 봤다. 추천 종목으로 노바티스와, 유니레버, 사노피, 로얄더치셸을 예시로 제시했다. 노바르티스의 올해 예상 주가수익배율(PER)은 14배를 기록하고 있으며 배당수익률은 3.7%이다. 사노피와 로얄더치셸의 배당수익률은 각각 4.1%, 6%를 나타내고 있다.

이 가운데 배당성향이 60% 이하인 고배당 종목 30개를 기초자산으로 삼는 'First Trust Stoxx European Select Dividend Income ETF(상장지수펀드)'에 주목하라는 조언이다. 이 ETF는 4.9%의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 전기 설비업종주

전기 설비 업종의 평균 수익률은 3.6%로 제시됐다. 이는 S&P500지수 수익률의 거의 두 배에 가깝다. 모간스탠리의 아담 파커 분석가는 설비 업종의 이익 변동성이 다른 전통적인 방어 산업과 비교해 낮은 점을 고려하면 설비 업종의 PER는 현재보다 3~4배 높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설비 업종의 예상 PER은 지난해 7월 고점에서 약 8% 하락한 이후 18배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S&P500 전체와 비슷한 수준이다.

◆ 미국 배당주

지난해 배당주가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더라도 고배당 관련 주식 매력은 여전하다고 배런스는 진단했다. 이 가운데 그동안 소외됐던 헬스케어 관련주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화이자, 머크, 애브비 등은 3~4%의 배당수익을 제공한다. 또 소비재 부문에서는 코카콜라, 프록터앤갬블, 안호이저부시인베브가 눈에 띈다. 다만 연말 랠리를 펼쳤던 금융주는 매력도가 떨어진다고 배런스는 분석했다.

◆ 고수익채권

지난해 정크 본드 시장은 약 15%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2012년 이후 가장 좋은 한 해를 보냈다. 그러나 고평가 논란에도 정크 본드 수익률은 평균 6.3%로 여전히 양호한 편이다. 오스테르와이즈 스트래티직 인컴 펀드의 칼 카우프만 매니저는 "올해 수익률이 10%에 근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경제 모멘텀이 여전히 긍정적이기 때문에 10% 수익률 달성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 지방채

지난해 실망스런 성적을 거뒀던 지방채 투자에도 관심을 가져볼만하다는 진단이다. 현재 신용 등급이 AAA인 10년 만기와 30년 만기 지방채 수익률은 각각 2.4%, 3.15%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의 세법 변경 가능성을 둘러싸고 많은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특히 소득세 최고 세율이 39.6%에서 33%로 줄어들 지 여부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일반적으로 지방채는 연방세가 면제된다는 장점이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감세 정책을 추진한다면 지방채 투자 매력이 줄어든다.

◆ 리츠(REITs)

올해와 내년 리츠 업종은 합리적인 성장 전망과 함께 평균 4%의 수익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리츠 평가시 사용되는 재무 지표인 조정운영수입(AFFO)은 올해 한 자릿수 중반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평가됐다.

◆ 우선주

우선주의 수익률은 장기 국채 수익률의 2배에 달한다. 은행의 건전성과 이익이 강화하는 가운데 우선 배당주의 발행 증가 추세를 고려하면 이 같은 괴리율은 적절하다고 배런스는 평가했다. 은행은 선도적인 우선주 발행 기관이다. 다만 우선주 대부분이 만기가 길고 또는 영구적이기 때문에 금리 위험에 노출돼 있다. iShares US Preferred Stock ETF의 수익률은 6%에 달한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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